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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P[재정 페어플레이] 파헤쳐보기 - 세번째 이야기

Fabregas 2012. 12. 3. 06:36

앞서 글쓴이는 재정적 페어플레이(이하 FFP)의 장점들을 말했다. 거품처럼 부풀고 있는 선수들의 몸값을 내릴 수 있다는 것, 또한 구단들의 튼튼한 경제 기반을 마련해준 다는 것이 그것들이다. 하지만 FFP가 장점만 있다고 하지 않았다. FFP의 단점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굳건한 신분제도가 형성이 된다?!

[사진 출쳐=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 캡쳐] ▲44년만에 극적으로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

 

<조선시대처럼 신분대로 나뉘는 리그들??>

 조선 후기, 저수지가 활용되면서 모내기란 농사법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일부 발빠른 농민들은 모내기법을 배워 많은 양의 수확물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부농이 될 수가 있었다. 한편 양반들은 기존의 세력을 유지한 양반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양반들은 향반으로 추락하며 양반임에도 가난하게 살게 되었다. 부농과 향반 사이에서 신분 거래가 이뤄지며 신분제도가 몰락하게되었다.

 

 지금 유럽 축구 리그들도 이런 비슷한 상황에 쳐해있다. 갑부 구단주로 인해 팀이 완전히 새팀으로 탈바꿈을 할 수 있는 시기다. 이미 EPL에선 첼시와 맨시티가 신분 상승에 성공했다. 라리가에선 말라가, 프랑스 리그앙에선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 러시아에선 안지와 제니트 등등이 있다. 이들 모두가 그렇게 알아주지 않은 팀들이였지만 많은 돈을 들이며 신분 상승을 했다. 하지만 FFP가 시작되면서 일명 '신분제도'가 굳건해진다는 것이다.

 

<"번만큼 쓰자!"의 모순이 가져오는 넘사벽>

 "번만큼 쓰자!", FFP를 한마디로 정리해놓은 말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구단주나 외부 돈에 유입이 없어지므로 언뜻 보면 좋아보이는 정책이다. 하지만 이는 FFP의 최대 장점이자 최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쉽게 생각을 해봐라, 이것이 지켜진다면 각 구단들은 오직 자신들이 직접 벌어들인 수입으로 써야한다. 그러면 상위구단, 즉 강팀들이 버는 돈이 많을까 약팀들이 버는 돈이 많을까? 정답은 강팀이다.

 

 강팀들과 약팀들의 경기장 규모, 팬들의 수, 시청료, 중계권료등이 FFP를 통해서 균형을 이루지는 못한다. 이렇게되면 강팀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더 굳히기 쉬워질 것이며 약팀들이 쉽게 넘지 못하는 '넘사벽'이 되버린다. 돈을 투자해서 맨시티처럼 강팀들을 다 꺽고 리그 우승을 한다던가 말라가처럼 약팀이 돈을 투자해서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에 나가는 일이 일어날 경우가 더욱 희박해진다. 그렇게된다면 어느 한팀이 돌풍을 일으켜 리그를 보는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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