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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P[제정 페어플레이]파헤쳐보기-두번째 이야기

Fabregas 2012. 11. 13. 06:59

'야누스'란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가지의 얼굴을 가진 신(神)이다. 야누스가 상징하는 것은 전쟁과 평화, 반대되는 개념을 가졌다. 이에 알 수 있듯이 장단점이 공존한 양날의 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FFP[재정적 페어플레이]도 마찬가지다. FFP도 야누스 처럼 장단점이 공존한 양날의 칼, 오늘은 FFP의 장점을 파헤쳐보고자 한다.

 

카라멜 마끼아또 같은 선수들의 '거품 몸값', 이제는 그럴 일 없다.

[사진 출쳐= 첼시 fc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카라멜 마끼아또 같은 그대 이름은 토레스

 

<터무니 없는 거품몸값들로 앓고 있는 유럽 축구 시장>

 최근 2000년, 21세기로 넘어오면서 유럽 선수들의 몸값은 상상 이상으로 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갈라틱코 1기를 시작하여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본으로 인해 첼시가 강팀이 됐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도 첼시의 길을 걷고 있으며 파리 생재르망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갑부 구단들의 경쟁, 즉 좋은 선수들을 취하려는 과열된 경쟁은 선수들에게 거품을 얹어주고 있다.

 

 토레스의 몸값이 5000만 파운드(한화로 약 900억),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라는 네이마르가 거론되는

몸값이 50M(한화로 약 900억), 신계에 도전하는 팔카오가 약 4600만 파운드(한화로 약 830억)로 거론되고 있다. 예전엔 상상 불가했던 액수의 돈들이 마구 거론되고 있다.

 

<FFP, 거품몸값을 어느정도 빼 줄 것>

이러한 선수들의 거품 몸값을 FFP가 어느정도 빼줄 것이라고 예상한다. FFP는 수입을 '입장료, 이적료, 광고, 구단 상업등 정상적 클럽 운영을 통해 얻은 소득'으로 철저히 제한시킨다. 그러니

갑부 구단주들의 사적인 돈들은 모두가 배제된다는 뜻이다. 이 결과로 갑부 구단들이 부르는 몸값은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에 따라 선수들의 거품 몸값도 어느정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자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들 수 있다. 맨시티의 10/11시즌의 총 수입은 약 2,756억원, 총 지출은 약 6,260원으로 약 3,350억원의 적자를 봤다. 하지만 이만한 적자에도 계속 스타 플레이어들을 걱정없이 사들일 수 있었던 까닭은 만수르 구단주의 사적인 돈 덕분이였다. 하지만 FFP가 시행될 경우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해프닝이 없을 것이다.

 

유스 시스템 발달과 각 구단들의 건전성 확보

[사진 출쳐= J-Hyun님의 블로그http://blog.daum.net/manutdronaldo/493] ▲클럽 이상의 클럽

 

<유스 시스템의 발달을 이끌어낸다> 

FFP는 경기장 및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투자 비용은 지출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FFP가 지출로 규제한 내용은 '주급, 이적료, 각종 편의 제공 비용, 대출 이자'이다. 즉 이 규제는 유스 시스템에 더 투자하게끔 유도하는 정책이다. 각종 스타 선수들에 목메이지 말고 자체적으로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선수를 길러내는 것, 그것에 더 투자해라는 말이다.

 

 제 아무리 약팀이라고 해도 유스 시스템만 잘 갖춰진다면 선수 문제의 부담은 덜어진다. 현재 라리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스페인은 지금 경제 위기로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같은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단들은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 빚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어서 EPL같은 부유한 리그에 매번 자리그 스타 선수를 빼앗기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선수들과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탄탄한 유스 시스템 덕분이다.

 

 앞으로 FFP가 현실화 되어서 실행이 된다면 각 구단들의 유스 시스템은 눈에 띄게 발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선수들의 몸값과 주급이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선수들을 거래할때 돈의 액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튼튼한 재정 기반을 마련해준다>

또한 FFP는 구단의 튼튼한 재정 기반을 마련해준다. 쓸데 없는 선수들의 거품 몸값이 줄어들면 불필요한 지출이 줄어들 것이다. 지출이 줄어들면 돈이 남을 것이고 이를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구단의 경기장과 홍보다.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구단을 많이 알림으로써 관중 수입이라는 튼튼한 재정 기반을 마련해준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장의 규모를 늘려서 관중 수입을 더 늘릴 수도 있다. 이러한 수입들은 지속적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이다. 갑자기 스폰서나 구단주의 지원이 줄어든다고 해도 어느정도 튼튼한 재정 기반이 있기에 파산이나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스페인 라리가의 말라가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떄 말라가의 선수들 임금이 체불돼  매각설이 돌았다. 일부에서는 "셰이크 알-타니 구단주가 말라가 운영에 흥미를 잃은게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 사건은 운영진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을 종식 시켰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거라는 보장은 없다. 구단 운영을 할때 구단주의 지원이 급감한다고 해도 클럽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자생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FFP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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