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맨유 공화국의 몰락?' 이젠 공화국 없었으면....

Fabregas 2012. 7. 14. 09:29

 최근 일어난 이적 시장에서 우리나라 팬들에게 가장 핫 이슈가 됐던 이적은 바로 박지성 선수의 QPR이적일 것이다. 지난 7년동안 맨유에서 헌신하며 뛰었던 박지성 선수가 QPR로 이적 갈 것이라는 예상은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 있음으로 해서 우리나라 언론사들은 맨유를 좋게 쓰고 다른 타팀은 나쁘게 언급을 해왔다. 한마디로 '맨유 공화국'이라 부르기도 한다. 박지성 선수의 이적으로 과연 맨유 공화국이 막을 내릴까?


박지성 선수의 QPR 이적 때문에 미치는 영향

[사진 출쳐= 데일리메일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박지성 선수는 지난 7년간 맨유에 있으면서 많은 일들을 이뤘다. 리그 우승, 챔스 우승등 트로피란 트로피는 쓸어모았으며(유로파 제외) 매번 중요한 경기때 골까지 터트려줬다. 맨유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맨유의 아시아 마케팅 부분도 무시할 수가 없다.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인 'SBSESPN'이 맨유 경기를 중심으로 EPL을 방송했다. 맨유의 유니폼 판매량등 많은 부분에 큰 기여를 한 박지성 선수다. 


 하지만 다음 시즌(2012-2013) 박지성 선수는 QPR에서 첫 출발을 한다. 새로운 시작인 셈이다. 그로 인해 미치는 영향은 가히 클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일단 일차적으로 한국에서의 맨유 유니폼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론 스포츠 방송사들은 맨유 중심이 아닌 QPR 중심으로 경기를 중계할 것이다. 유럽 축구를 시청하는 대부분의 팬들은 한국 선수의 출전 여부에 달렸다. 그럼 당연히 맨유에서 QPR 중심으로 중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가와 신지의 맨유 이적, 맨유 공화국 무너질 위기???

[사진 출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안그래도 동해안 표기 문제와 독도 영유권 싸움등 사이가 나빴던 두 나라다. 하지만 최근 스즈키 노부유키란 한 일본인이 위안부 소녀상에다가 '독도는 우리땅(일본 관점)' 이라는 말뚝을 묶으면서 사이가 더 나빠졌다. 그런 마당에 카가와 신지라는 일본 선수가 맨유에 입단을 했다. 분명 카가와 신지는 플레이도 간결하고 도르트문트에서도 에이스를 맡으며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이번 이적으로 미칠 파장도 만만치가 않다.


 거의 대부분 한국팬들은 일본 축구 선수에 대해서 안좋은 평가를 내린다. 앞에서 언급했던 두 나라의 사이가 나빠서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 일본 선수가 잘 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못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그 일본 선수가 속한 팀을 조금 언짢은 눈총으로 바라본다. 맨유가 팬이 거의 세계의 10분의 1정도라고 하지만 이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그나마 박지성 선수가 있었으면 괜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방패막이 되어줄 그는 이미 떠나버렸다.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 있었던 지난 7년이란 기간동안 언론사들은 맨유를 치켜세우는 경향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전에 났었던 기사에서 이런 것을 보았다. "퇴물 사하 에버튼 떠나나?" 이라는 기사다. 어떻게 선수에게 퇴물이라는 말을 쓰는가? 이는 맨유를 치켜세우고 타팀을 깍아내리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하지만 이런 일도 이제는 서서히 사라지라 예상된다. 그 말많던 맨유 공화국이 점점 약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깍아내리기 위해서 작성한 글이 아니다. 이 덕분에 우리나라에 축구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는 것은 말을 안해도 안다. 다만 너무 이렇게 특정 한팀을 치켜세우며 타 팀을 깍아내리는 행동은 더이상 사라졌으면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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