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모든 결말을 보여준 EPL의 38회 드라마

Fabregas 2012. 5. 14. 06:09

 어제 5월 13일 (한국 시간) EPL의 모든 희비(喜悲)가 나눠졌다. 우승 경쟁에서 부터 시작해서 챔스 진출권을 놔두고 한 경쟁, 강등되지 않으려고 벌인 치열한 경쟁들이 이 38라운드 한경기의 결과로 인해 결정이 됐다. 그럼 EPL의 마지막 라운드인 38라운드가 무엇을 결정지었는지 같이 보자.

 

맨유와 맨시티의 우승 경쟁, 결국 맨시티 44년만의 우승

[사진 출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맨유가 위건전때 패하지만 않았어도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8점차로 승리가 확정될 수가 있었다. 또한 에버튼전 맨유가 비기지 않고 이겼더라면 통산 20번째 우승을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맨유는 두번의 찬스를 모두 놓친 뒤 맨체스터 더비라는 찬스마저 놓쳐버리고 말았다. 결국 그들의 다른 형제인 맨시티가 2011-2012년 리그 우승컵을 지니게 되었다.

 

 맨유는 리그 후반기로 쳐지면서 별다른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6경기에서도 3승 1무 2패로 승점 10점을 챙겨갔다. 역시 리그 중후반에 펄펄 날던 발렌시아가 많이 수그러든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스콜스가 복귀를 했다지만 그들의 중원은 리그 약채에게도 밀릴만한 전력을 가졌었다. 그러다 보니 위건에게 패했고 에버튼에게는 동점을 허용했었다. 결국 맨유의 시나리오는 퍼거슨 시즌 중 가장 최악의 시즌이 되버리고 말았다.

 

 맨시티로서는 정말 극적으로 우승컵을 가져가게됐다. 리그 초반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며 한경기당 거의 3~4골은 필수적으로 넣었지만 유로파리그,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체력적인 문제로 잠시 주춤했었다. 다비드 실바의 과도한 피로로 계속 부진했던 맨시티는 테베즈를 불러들여 테베즈를 새로운 구심점으로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최근 6경기가 전승, 승점 18점이 따고 들어가며 맨유와의 격차를 없애버리고 골득실차로 EPL의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 아스날은 확정 과연 토트넘은???

[사진 출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이놈들이 토트넘의 운명을 좌우한다...)

 챔피언스 진출권 싸움이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치열했다고 볼 수 있다. 한때 아스날,첼시,리버풀,뉴캐슬,토트넘이 뒤엉키면서 엄청난 과열 상태를 보여줬지만 지금, 시즌이 끝난 상황에는 많이 정리가 됐다. 일단 정말 극적으로 3위를 한 아스날은 확정된 상태며 4위인 토트넘은 미래가 불투명하다.

과연 왜 불투명할까? 이유는 첼시의 챔스 우승의 여부 때문이다.

 

 첼시가 지금 토트넘의 운명을 잡고 흔들고 있는 입장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를 통산 3대2로 꺽으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발을 디딘 첼시다. 리그에서는 뉴캐슬 다음인 6위로 시즌을 끝냈지만 그들에게는 챔스 결승전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챔스에서 우승한 팀은 그 나라 리그에게 주어진 티켓을 무시하고 하나를 가질 수가 있다. 만약 첼시가 뮌헨을 꺽고 우승한다면 첼시는 티켓을 확보하고 토트넘은 그렇지 못한다는 것이다. 토트넘 팬들과 첼시 팬들의 희비가 챔스 결승전에서 이뤄질 듯 싶다.

 

 현재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베일과 아수에코토등 여러 주요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한꺼번에 팀을 떠나 다른 팀으로 옮길 분위기로 가고 있다. 전력 누수가 된다면 다음 시즌 토트넘은 이번 시즌 아스날 처럼 강등권까지 내려갈 수 있다. 그들로선 챔스 티켓이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볼튼의 강등 확정, 과연 이청용은 챔피언쉽에서 뛰게 될까?

[사진 출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맨시티가 QPR에게 3대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볼튼이 스토크 시티에게 비기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볼튼은 2대1 리드를 끝내 지키지 못해 2부리그(챔피언쉽)으로 강등하게 됐다. 볼튼 말고도 블랙번, 울버햄튼도 같이 강등을 당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한국 축구 팬들은 이청용의 거취에 대해 무척 궁금해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청용이 다른 1부리그 팀으로 이적했음한다.

 

 먼저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볼튼에 잔류를 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 이청용 선수가 펄펄 날았지만 이번 시즌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단 2경기를 교체 출전으로 뛰었다. 어떤 구단이라도 지난 시즌을 보고 "아 영입해야겠다"라고 선뜻나오진 않는다. 그 부분을 고려한다면 볼튼에 잔류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한다.

 

 두번째는 이청용 선수가 볼튼을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것이다. 이 말도 꽤 맞는 말이다. 현재 이청용 선수의 연봉은 30억, 팀내 상위권에 드는 연봉이다. 하지만 연봉 삭감을 하지 않고는 2부리그로 가는 볼튼에게는 너무나도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코일 감독과의 의리가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본다면 다른 중위권 팀으로 이적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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