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맨시티vs뉴캐슬, 까치 군단을 제압한 푸른 독수리 군단

Fabregas 2012. 5. 7. 06:47

어제 EPL의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 티켓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경기가 치러졌다. 맨유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맨시티, 10년만에 부활해 챔스 티켓을 노리는 뉴캐슬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맞붙었다. 역시 44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푸른 독수리 군단이 까치 군단을 이겨버리면서 EPL은 재미있는 양상으로 가게 되었다.

 

코트디부아르 & 아르헨티나 더비, 그리고 아르헨티나 듀오와 세네갈 듀오

[사진 출쳐= 유럽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이날 수많은 더비와 듀오들이 출전을 했다. 먼저 맨시티에서는 테베즈와 아구에로가 뛰면서 '아르헨티나 듀오'가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뉴캐슬은 뎀바 바와 파피스 시세가 뛰면서 '세네갈 듀오'가 공격진을 이끌었다.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인 야야 투레와 뉴캐슬의 티오테가 맞붙으며 '코트디부아르 더비' 사발레타와 구티아레즈가 왼쪽 측면에서 붙으며 '아르헨티나 더비'가 생겨났다. 또한 하나 더 언급하자면 벤 아르파와 나스리의 '프랑스 더비'도 이뤄졌다.

 

 먼저 아르헨티나 듀오와 세네갈 듀오 중 누가 더 잘했느냐다. 이날 맨시티는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테베즈와 아구에로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테베즈는 후반 들어서 컨디션 저하였는지 볼터치가 불안하면서 나중에 제코로 교체를 당했다. 아구에로는 결정적인 찬스를 두번이나 놓치고 말았다.

세네갈 듀오는 이날 평소처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공을 주로 펼쳤던 뉴캐슬은 수비하는 데에 바빠 뎀바 바와 시세에게 좋은 패스들이 못 들어갔다. 그래도 공격 찬스가 왔다하면 정말 무서운 모습들을 자주 보여줬다. 애매한 결과지만 그래도 뉴캐슬의 세네갈 듀오가 이번 경기에선 더 파괴적이였다고 생각이 든다.

 

 두번째로는 '코트디부아르 더비'와 '아르헨티나 더비'다. 코트디부아르 더비는 투레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혼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44년 우승에 한발짝 다가가게 됐다. 티오테는 첼시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에 나왔지만 몸상태가 100%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르헨티나 더비'는 뉴캐슬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맨더비때 사발레타는 보다 편하게 오버래핑을 했다. 하지만 이번 뉴캐슬전때는 구티아레즈와 산톤의 활발한 측면 돌파로 인해 오버래핑을 해도 수비 라인으로

돌아가기 급급했다.

 

두 감독의 전술 지략, 날아오르는 까치 위해 비상하는 독수리???

[사진 출쳐= 유럽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이날 엘런 파듀 감독의 전술 지략보다 만치니 감독의 지략이 한 수 위였다. 하지만 뉴캐슬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고 맨시티는 보다 좋은 선택권을 지닌 상황에서의 한 수였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날아오르는 까치 위에 비상하는 독수리 격이 되버리고 말았다.

 

 먼저 뉴캐슬의 상황은 홈에서 많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였다. 전반 후반을 제외하고는 두명의 공격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수비 지역으로 내리면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맨시티의 기세를 막아내고 있었다. 그래도 가끔씩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전반 후반때는 벤아르파-시세-뎀바 바를 앞세워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다.

 전반전때 양팀의 슈팅 갯수가 8개, 유효슈팅은 뉴캐슬이 5개, 맨시티가 7개를 기록하며 점유율은 49% 대 51%로 힘과 힘의 대결이였다. 하지만 후반전 맨시티의 공세 속에서 뉴캐슬은 투레의 중거리 슈팅에 한 골을 실점, 그것을 만회하려고 티오테,아르파등을 빼고 셰이 퍼거슨, 아메오비를 출전 시키며 주로 롱볼로 공중볼 경합에 들어갔다. 하지만 티오테를 빼서 수비력이 약해진 뉴캐슬은 투레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경기를 마치게 됐다.

 

 맨시티의 만치니 감독의 이번 경기의 전략은 아주 좋았다. 계속 공격은 퍼붓고 있지만 골로 마무리를 못하는 상황에서 만치니 감독은 나스리를 빼고 데용을 집어넣었다. 이 결정은 중원을 데용과 배리에게 맡기면서 투레의 수비 부담을 줄여 공격형으로 기용한 뒤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결정이였다.

이러한 결정은 투레가 2골을 넣으며 보답을 해줬으며 맨시티의 영웅으로 등극하게 됐다. 만치니 감독의 용병술이 뛰어났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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