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예고 된 리버풀의 대변화, 바뀔 것 같은 3가지

Fabregas 2012. 4. 7. 08:09

 

이번 시즌 리버풀의 성적은 58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성적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현재 리버풀의 상황은 곪을 대로 곪았고 더이상 강팀이라는 수식어도 무의미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많은 선수들을 갈아 엎으면서 변화를 꽤했던 리버풀이지만 정작 성적을 보면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시즌, 리버풀이 대변화를 하면서 팀을 살릴 것인가 아니면 죽일 것인가는 리버풀의 손에 달려있다.

 

리버풀, 스타 선수를 영입해야한다.

[사진 출쳐=http://www.liverpoolfc.tv/] (▲역시 이달의 선수...)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은 스타 선수들로 즐비했다. 토레스와 제라드의 '제-토 라인'이 축을 이루며 마스체라노와 알론소등의 세계적인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각각 첼시,바르샤,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가버리면서 결국 리버풀에 남은 스타는 제라드 밖에 없다. 팬들은 더이상 스타 선수들을 보는 재미가 사라졌고 스타 선수가 없는 리버풀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무엇보다도 리버풀은 현재 스타 선수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프리 시즌까지만 해도 리버풀의 행보는 적절했다. EPL의 중위권 에이스들인 헨더슨,아담,다우닝 등을 알맞은 가격에 영입하며 쾌조를 보였다. (캐롤 제외) 하지만 스타 선수와 중위권 에이스들은 기량 자체가 달랐다. 리버풀이 영입한 중위권 에이스들은 정말 중위권에서만 빛을 발하는 선수였던 것이다. 아직도 기량이 만개가 덜 된 선수들 덕분에 리버풀은 챔스는 아예 물건너 가게 됐고 에버튼보다 못한 성적인 8위라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

 

 그런 리버풀은 이번 시즌 벌써 영입 명단을 작성하고 언론을 통해서 발표했다. 케이타를 비롯해 마르테니즈, 아자르 등인데 스타 선수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스타 선수는 팀 성적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팀의 위상이나 선수들을 끌어들일때도 유용하다. 아무리 돈이 많이 들더라도 리버풀이 1명정도는 스타선수를 영입해야하는 이유다. 앞으로 리버풀이 스타 영입을 안하고 성적이 저조하다면 선수들을 영입할 때 큰 차질들이 생길 것이다. 그러므로 리버풀은 다가오는 이적 시장때 스타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캐니 달글리시 감독, 경질은 이제 시간 문제?

[사진 출쳐=http://www.liverpoolfc.tv/] (▲레전드가 전설이 될까?)

 지난 시즌, 리버풀은 정말 지옥에서 살아돌아왔다. 호지슨 감독 체제에 하위권과 강등권을 왔다갔다 거리면서 리버풀은 일명 '카오스'에 빠졌고 어떻게 해어나올지 정말 걱정이 됐다. 그런 리버풀에게 구원의 손길이 되어주던 감독, 바로 지금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킹 달글리시' 감독이다. 조금 구시대적이라는 쓰리백을 이용하며 리버풀를 수렁에서 빠져나오게 했다. 그래서 리버풀은 그나마 괜찮은 6위라는 성적을 받고 10-11시즌을 마쳤다.

 

 여름때 나름 좋은 이적 시장을 보낸 리버풀은 달글리시 체제로 쭉 나아갈 것이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성적이 저조했고 지금 8위까지 내려앉은 것이다. 달글리시가 현재까지 경질이 안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제는 그를 경질 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말하자면 달글리시 감독이 전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감독이 아니다. 다만 팬들은 예전 선수 시절의 슈퍼스타 '달글리시'라고 끝까지 믿어주는 것이다.

 

[사진 출쳐= http://assets.lfcimages.com/welcome-to-liverpool-fc] (▲ 5감독의 성적표)

 위 사진은 이미 경질된 AVB(안드레 비야스 보아스,첼시),라이에니(인터밀란), 前 리버풀 감독이였던 라파 베니테스, 호지슨 감독들과 캐니 달글리시 감독의 성적표를 비교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5명의 성적 중 가장 최하위는 캐니 달글리시 감독의 성적이다. 호지슨을 제외한 다른 감독들은 달글리시 감독 보다 승률,득점력,경기당 승점이 높고 무승확률이 낮았다. 달글리시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지출만 해도 약 1억 1700만 파운드(환화 2100억)을 쏟아부었지만 성적은 언제 올라갈지 모른다. 다른 감독들은 일찍이 6~9개월만에 경질이 됐지만 달글리시 감독만이 14개월로 만수무강하고 있다.

 

 물론 달글리시 감독의 성적이 이렀다고 해서 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6년째 무관이였던 리버풀에게 이번 시즌 칼링컵을 안겨주며 무관을 끊었다. 또한 칼링컵 우승으로 유로파 대회 진출권을 획득한 달글리시 감독이다. 아직 FA컵에서의 기회도 존재해 FA컵 우승도 한번 노려볼만한 리버풀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원래 맨유와 같은 왕좌에 앉아있는 왕이였다. 리버풀은 더 큰 야망이 있고 그 야망을 이루려면 달글리시 감독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다음 12-13시즌때 달글리시 감독의 모습을 보기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선수들은 일찌감치 정리해야한다.

[사진 출쳐= http://kr.uefa.com/] (▲앤디 캐롤이 골 넣을 확률=번개 맞을 확률???)

 리버풀의 대변화가 예고되면서 리버풀의 여러 선수들이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진정한 강팀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높은 주급만 받고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선수들 부터 과감히 짤라버려야하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12-13시즌의 비상을 앞두고 희생양이 될 지 알아보자.

 

 먼저 카윗 선수가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다. 카윗은 우리나라의 박지성 선수처럼 멀티플레이어이면서 활동량이 풍부하고 수비 가담이 뛰어나다. 또한 팀을 위해서 헌신 또는 희생을 하면서 모든 감독들이 원하는 그러한 유형의 선수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단점이 있기마련이다. 다른 윙어들 보다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 높게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리버풀은 현재 카윗을 팔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팀에 이렇게까지 헌신하는 선수를 판다는 것은 조금 꺼림직하지만 리버풀은 이미 카윗을 팔자 쪽으로 기운 것 같다. 그래서 현재 카윗은 AS 로마로 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으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리고 온 중위권 에이스들이다. 현재 달글리시 체제에서 가장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선수는 캐롤이다. 뉴캐슬에서 30골 14도움 하던 그가 리버풀에 와서 이번 시즌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무슨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전술적으로 캐롤이 안 맞다는 것이 답이다. 뉴캐슬에서는 모든 전술이 자신 중심으로 흘러갔지만 리버풀에서는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600억의 거금을 들여서 데리고온 선수이지만 현재 달글리시 체제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못 펼친다는 결론이다. 다음 시즌 달글리시 체제가 계속 되느냐, 아니면 달글리시 감독의 뒤를 이을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서 캐롤의 운명이 좌지우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루이스 수아레즈다. 공교롭게도 수아레즈는 얽히고 섥힌 문제를 지니고 있다. 먼저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후반기때 보여주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골결정력이 많이 무뎌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를 원하는 팀들은 많고 수아레즈는 야망이 큰 선수이다. 만약 수아레즈가 리버풀이 내 야망을 채워줄만한 팀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면 곧바로 떠나갈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다.

 

 리버풀의 변화는 계속 되고 있다. 다시 EPL에서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또한 유럽 왕좌를 쟁취하기 위해서라면 변화는 계속 될 것이다. 다만 다음 시즌에도 변화를 하면서 실패를 한다면 리버풀은 점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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