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첼시, 별이 될 것인가 아니면 유성이 될 것인가?

Fabregas 2012. 3. 24. 08:01

별과 유성, 언뜻보면 비슷한 말이지만 상당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별은 말그대로 달과 함께 어두운 밤하늘을 비춰주는 천체이고 유성은 우주에서 떠도는 금속이나 먼지같이 자그만한 입자들이 지구의 대기권을 통과하며 증발할때 하늘에 나타나는 빛줄기 이다. 흔히 우리는 '별똥별'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처럼 별은 상당히 오랫동안 빛을 내지만 유성은 잠시동안만 반짝 거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첼시가 지금 별이 될 것인가 아니면 유성이 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보인다.


첼시, 리즈나 포츠머스처럼 잠시동안 머물고 갈 것인가?

[사진 출쳐= http://www.portsmouthfc.co.uk/] (▲왼쪽, 리즈 아닙니다;;)

 포츠머스와 리즈, 둘 다 '돈' 때문에 몰락한 대표적인 구단이다. 왜 첼시와 비교하시나? 라고 질문한다면 필자는 이 두팀이 한때 이 두팀이 EPL을 휘젖고 다녔다는 것을 비교하고 싶다. 첼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와 강팀으로 거듭난 시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금 2012년, 근 10년간 강팀으로 거듭난 첼시이지만 그들의 몰락은 한순간에 일어날 수도 있다.


 2003년이 오기 전까지 첼시는 강팀이 아닌 일명 '다크호스'였다. 중상위팀이였던 첼시는 굴리트가 부임하고 나서부터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등 매번 좋은 성적을 거둬갔다. 그러다가 2003년 그들은 부자구단인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사들이며 폭팔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04/05시즌 우승, 연달아 05/06시즌 때도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하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그 뒤로 아스날,맨유,리버풀과 함께 '빅4'라고 불리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랫동안 강자로 거듭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해임한 뒤부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욕망을 채워줄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현재 첼시는 옛 향수에 파묻혀 아무것도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한때 포츠머스도 부자구단이 들어와 가파르게 성장을 했지만 지금은 그 부자구단들 때문에 이모양 이꼴이 됐다. 미래는 모르지만 첼시도 이 점에서 그리고 자유롭지 않다.


코 앞만 중요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쓸데없는데 돈을 낭비하지마라

[사진 출쳐=http://www.forbes.com/lists/2006/10/DG3G.html] (▲ 뭐가 그리 기쁜지....)

 첼시의 감독직은 흔히 '독이 든 성배'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잘하면 좋고 못하면 경질이라는 뜻이다. 첼시의 감독직이 이렇게 변한 이유는 바로 구단주의 크나큰 욕망때문이다. 챔스 우승이라는 목표로 리그 우승한 감독들도 잘라버리는 비참한 첼시의 감독직 이번에도 비야스 감독이 경질됬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시 새로운 감독을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났던 이적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현재 바르샤를 이끌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무수히 많은 업적을 기록했던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샤와 재계약을 미루고 있는 현 상황에서 첼시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첼시에게는 돈낭비라는 생각이 강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망주 시스템을 바탕으로 선수들은 별로 영입을 안하고 유스팀에서 길러내 선수로 쓰는 감독이다. 부자 구단인 첼시로서는 이러한 체제가 답답하게 느껴질 것이고 결국 또다시 경질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금 선수진들이 대체로 노장들이 많으며 리빌딩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 됐다. 시즌이 마무리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릴 것이다. 그러면 이적 시장의 큰 손 첼시는 분명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 뎀바 바와 이적설이 터진 첼시다. 하지만 이도 돈낭비라고 생각이 든다. 차라니 영입을 할 거면 스타 플레이어를 사는 것이 더 이득일 듯 싶다. 리버풀도 지난 시즌 아담,헨더슨,다우닝등을 영입했지만 결과는 '중위권 팀의 에이스'라는 결과를 낳았고 현재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토레스도 900억이나 돈을 들여서 사와서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금만 더 돈을 효율적으로 써야하며 구단주의 욕망을 조금 자제해야지 2004~2006년대의 첼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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