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열번 찍은 맨시티, 그리고 넘어간 첼시

Fabregas 2012. 3. 22. 07:07

 오늘 세벽 5시에(한국 시간) 맨시티와 첼시의 극적인

드라마들이 연출됐다. 경기 초반 부터 홈팀인 맨시티

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별다른 

과가 나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 부터 맨시티

의 파상공세가 시작됐고 결국 첼시는 2골을 실점하며

지고 말았다. 역시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는

듯 싶다.


전반전, 맨시티가 주도하고 첼시가 막고 하지만 별다른 일이 없던 전반전

[사진 출쳐= http://kr.uefa.com/index.html] (▲모두 다 비켜~ 투레님이 가신다!)

 이번 시즌 EPL의 챔스 티켓과 우승 경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경기가 오늘 세벽 5시에 치러졌다. 이번 맨시티대 첼시는 맨시티의 홈 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양팀은 경기 초반 힘의 대결을 펼치는 듯 경기 초반에는 팽팽했고 어느 누구도 마음 놓고 공격을 못하는 양상이였다. 하지만 나스리의 유효 슈팅을 기점으로 슬슬 맨시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전반전은 거의 맨시티가 공을 돌리면서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총 기록을 보면 맨시티의 점유율이 65%였고 슈팅 숫자는 6개로 첼시보다 3배나 많은 수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맨시티는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하면서 골찬스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램파드의 결정적인 실수를 발로테리가 놓치고 또한 수많은 공격을 했지만 마지막 마무리 패스나 터치가 좋지 못하면서 매번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첼시는 총 2번의 슈팅을 했고 그중 유효 슈팅이 1개인 것을 보면 맨시티 보다는 좀더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전반전은 이렇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고 양팀이 별다른 골이 없었지만 경기 내용이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꽤 괜찮은 경기였다.


후반전에 정신 차린 맨시티, 첼시를 수십번 두들겨 승리를 가져가다.

[사진 출쳐= http://kr.uefa.com/index.html] (▲발로테리는 상관 없는데...)

 맨시티의 전반전 모습에 정말 분노했던 사람은 다름이 아닌 만치니 감독이였다. 생중계에서도 화를 내는 장면이 포착 될 정도로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만치니 감독이다. 그래서 후반전 발로테리를 빼고 가레스 베리를 투입 시키며 팀원들과 언쟁이 있었던 발로테리를 미리 빼버렸다.


 후반전 초반도 마찬가지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가 진행이 됐다. 첼시와 맨시티가 번갈아가면서 공격을 시도했고 마침 후반 16분에 첼시에게 3번째 코너킥 찬스가 왔다. 이때 그냥 흘러버린 공을 개리 케이힐이 찼고 그것이 야야 투레를 맞고 굴절이 되어 행운의 골이 터졌다. 하지만 이때 부터 첼시는 에시앙을 투입 시키며 조금 잠그는 형태로 가기 시작했고 맨시티는 엄청난 공세를 펼치게 됐다.


 실점 이후 맨시티는 제코와 테베즈를 투입 시키며 상당히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이에 맞서 첼시도 맨시티가 마음 놓고 공격을 못하도록 드록바를 투입 시켰다. 하지만 옛말에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말처럼 맨시티가 극적인 역전 골을 터트리며 경기가 끝나버렸다.


이 경기의 주요 포인트, 바로 공격수들의 부활

[사진 출쳐= http://kr.uefa.com/index.html] (▲테베즈야 반갑다.)

 이번에 승자는 맨시티가 됐지만 양팀이 얻은 것들도 적지 않아있다. 승자와 패자를 떠나 양팀은 자신들의 주전 공격수가 부활 한 것을 봤고 앞으로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전진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있다.


 첼시는 무엇보다도 토레스의 부활이 가장 반가울 것이다. 지난 FA컵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5개월만에 골을 터트린 토레스는 이번 맨시티전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우려의 말들을 다 들어가게 만들었다. 이번에 골은 못 터트렸지만 교체되기 전까지 가벼운 몸놀림과 드리블로 첼시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토레스의 활약, 기대가 될 것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중반 부터 '때'(?)를 쓰던 테베즈가 만치니 감독과의 불화로 한동안 경기장에 나오지 못하다가 오늘 첼시전에 복귀를 했다. 역시 아무리 쉬어도 선수의 클래스는 안변하는지 복귀전 치고는 성공적이였고 막판 나스리의 역전골을 감각적인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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