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아스날과 리버풀, 모든 것들이 뒤바뀌었던 경기

Fabregas 2012. 3. 4. 06:58

아스날과 리버풀의 운명적인 맞대결이 안필드에서 펼쳐지면서 상위권 싸움을 하는 팀들은 숨을 죽이고

그 경기의 결과를 봤을 것입니다. 아스날이 극적으로 역전골을 뽑아내면서 리버풀이 이길만한 경기를

이겼고 리버풀 팬들과 아스날 팬들의 표정은 극과 극으로 나뉘는 모습까지 포착이 되면서 그렇게 재밌던

경기는 아니지만 아스날 팬이라면 막판에 재밌었을 것이고 콥이리면 짜증났을 만한 경기였습니다.

공교롭게 이 경기는 거의 모든 것들이 뒤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던 경기였습니다.


이날의 경기 MVP는 다름이 아닌 아스날의 수문장, 슈체스니

[사진 출쳐= http://kr.uefa.com/index.html ] (▲PK 선방하고 기뻐하는 스체스니)

 이번 경기에서 MVP를 뽑아라고 하면 카윗,수아레즈 선수들도 후보에 오르겠지만 전 가차없이

아스날의 수문장 스체스니를 뽑겠습니다. 전반전 22분쯤에 PK를 막고 제차 슈팅도 막으면서 아스날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번번히 아스날의 수비진이 실책을 해서 위험한 상황이 왔을때도 가차없이

막아내면서 스체스니는 완전히 질 경기를 이길 경기로 만들어났기 때문입니다.


 스체스니가 이렇게 성장하기 전까지는 아스날은 오랫동안은 아니지만 골키퍼 문제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레만 이후 알무니아가 아스날의 수문장으로 떠올랐지만 한결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부상을 당했었고 파비앙스키도 부상을 당한 탓에 어떨결에 스체스니에게 주전 골키퍼자리가 갔고 스체스니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며 현제 파비앙스키를 밀어내고 아스날 주전,폴란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날의 수비가 제대로 무너지면서 리버풀의 공격에 농락을 당했었지만

스체스니 골키퍼, 그 존재로 인해서 한골,한골을 막아내고 결국은 아스날의 역전승에 밑바탕이

되면서 이번 경기에서 MVP로 뽑혀도 손색이 없을 듯 보입니다.


리버풀과 아스날, 반페르시라는 최상급 공격수 하나로 인해서 벌어진 승부

[사진 출쳐= http://www.arsenal.com/home] (▲역전 골 넣은 반페르시)

 이번에 아스날과 리버풀은 반페르시라는 특출난 공격수 한명때문에 이길 경기를 지고 질경기를 이겼습니다. 오늘 아스날은 아스날 답지 않은 축구를 보여줬긴 했지만 이기는 것이 더 중요했고 많은 분들이 경기를 보면서 이 말 밖에는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반페르시는 괴물이다"


 오늘 리버풀은 수아레즈와 카윗을 투톱으로 두며 4-4-2 형태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이 투톱의 활약을 대단했습니다. 수아레즈가 1대1 상황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3~4명을 제치며 슈팅을 가져갔을때도 있었습니다. 또한 수비진 뒷공간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이 좋아서 구너들은 몇번이나 가슴을 쓰라내렸던 장면들이 연출이 됬었습니다.


 이날 카윗은 수아레즈와 투톱 형태로 뛰면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였습니다. 네덜란드 리그 시절때

골과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했던 카윗은 그 모습을 제현하듯 수많은 킬패스를 보여줬고 마무리들이

아쉬웠지만 그 시도와 그것들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느껴질 정도로 잘했었습니다.


 이렇게 리버풀이 경기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면서 아스날은 공을 잡아서 공격을 나가는 모습이

손에 꼽을만큼 횟수가 작았으며 아스날의 패스플레이가 아닌 카운트 어택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의도적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리버풀이 우세인 상황이 90분까지 연출이 됬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슈팅을 하면서 한때는 13개-6개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던 슈팅 수지만 리버풀은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아스날은 사냐의 크로스,송의 킬패스 한방, 반페르시의 결정력 두방으로 경기는 2대1로 뒤집히면서 리버풀이 못한 것은 아니지만 괴물 공격수의 존재감 하나로 경기에서 졌었습니다.


아스날은 다시 강팀의 반열로 하지만 리버풀은 아쉽다.

[사진 출쳐= http://kr.uefa.com/index.html] (▲토트넘전 2실점때 아르센 뱅거의 모습)

 강팀은 어떠한 문제에 부딪쳐도 항상 승점 3점을 챙겨야지 리그에서 우승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퍼거슨의 맨유가 지금 그런 모습을 제일 잘 보여주고 있고 다른 빅4들이 무너졌지만

맨유 홀로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는 아스날이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스날은 경기내내 리버풀 적극적인 압박,엄청난 공세 속에서 수비하기만 급급했었고

리버풀 선수들 보다 동기부여도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리버풀 선수는 '이 경기에서 지면

우리는 벼랑 끝에 서는 것이다'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을때 아스날은 그냥 '이기자'라는 마인드를 가지면서 리버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더 힘들었지만 더 많이 뛰면서 아스날을 압도 했었습니다.


 반면 아스날 선수들은 제 컨디션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며 앞선에서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미드필더진들은 공을 어디에다가 줄까라는 생각에 드리블이 길어졌고 이는 리버풀 선수들이 압박을 하면서 패스미스등으로 공을 빼앗겨 여러차례 위험한 순간들을 맞이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어이없는 경기력 속에서도 단 두방으로 리버풀을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쌓는데 성공했고 반면 리버풀은 90분내내 경기를 지배했고 좋은 슈팅,패스들도 나왔지만 정작 골이 터지지 않으며 아스날은 다시 강팀의 반열에 들었고 리버풀은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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