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분데스리가 Raum

무산된 남북 대결, 불안한 손흥민과 정대세의 입지

Fabregas 2012. 2. 13. 08:22

어제 세벽 1시 30분(한국 시간)에 퀼른과 함부르크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가 치뤄졌습니다.

퀼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한 정대세 선수가 현제 소속된 팀이고 함부르크는 손흥민 선수가

현재 소속해있는 팀입니다. 수많은 언론들에서 남북대결에 대해서 많이 거론했고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남북대결은 무산이 됬고 손흥민 선수만 후반전 인저리

타임때 잠시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지금 남북대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두 선수의 입지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1년 반만에 자신의 목표를 이룬 정대세, 하지만 입지가 너무 불안하다.

(사진출쳐= FC 퀼른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모습들을 보여준 정대세 선수는 2부리그이기는 하지만

독일 VfL 보쿰으로 이적을 갔고 보쿰에서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며 우리 나라 팬들에게

'인민 루니'라 불리고 작년 보쿰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던 정대세 선수였습니다.


 그런 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퀼른으로 이적을 가면서 1년 반만에 자신의 목표인

1부리그 팀에서 뛰는 것을 성공하면서 그의 앞날은 창창할 것이라고 생각이 됬습니다.


그때 언론들의 말은 현제 득점 3위인 포돌스키가 4주정도 부상으로 아웃되어 공격진이 

부실하고 이를 정대세 선수로 막으려고 그를 데리고 왔다라고 했습니다.

포돌스키의 대체자로 왔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므로 당연히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그의 창창한 미래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정대세 선수 이적 이후 뜻밖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이적을 두고 쾰른 내부에서 말이 많아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바로 폴커 핑케 이사와 스탈레 솔바켄 감독간의 이견이 들려왔습니다.


 독일 일간지 '쾰르니셰 훈트챠우'는 솔바켄 감독과의 어떠한 동의도 없이 핑케 이사가 

독단적으로 정대세 영입을 성사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솔바켄 감독은 그의 활약을 직접적으로 보진 못했고 이번에 DVD로 처음 봤다는 얘기였습니다.


 현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감독과 이사 사이에서 정대세 선수는 감독에게까지

신임을 얻어야지 성공적인 1부리그 진출이 될 것이며 그렇지 못하면 기존의 공격수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꼴이 될 것입니다.


슈퍼 탈렌트라고 불리던 손흥민, 함부르크에서의 입지는...

(사진출쳐- 함부르크 SV 공식 홈페이지 선수 프로필 캡쳐)

 손흥민 선수는 이미 한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독일에서도 유명한 유망주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을 체크하는 프리시즌에서 다소 약팀들이지만 그래도

골 폭풍을 일으키면서 이번 시즌을 매우 순탄하게 보낼 듯 싶었습니다.


 역시 손흥민 선수는 시즌 초반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극적인 골들을 만들어내면서 팀을 구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베를린전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던 것은 정말 환상적이였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도 잠시 손흥민 선수는 잠시 발목쪽에 부상을 당하면서 빠져있을 당시 

함부르크에서는 성적을 너무 못내는 외닝 감독을 경질 시키고 바젤에서 감독을 하고 있던

핑크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을 시켰었습니다.


 핑크 감독은 초반 손흥민에게 기회를 줬었습니다. 3번의 출장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 선수는 그다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고

점점 경기에 나오는 빈도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매번 시간끌기 용으로 후반 인저리 타임에 교체되던 손흥민 선수에게 또한번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뮌헨 전에서 70분쯤에 교체가 되면서 20분 정도를 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로 인해서 함부르크는 1골을 헌납했고 손흥민 선수에게 골키퍼를 속이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순간이 왔지만 성공 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쾰른 전 핑크 감독의 선택은 게레로-페트리치였고 손흥민 선수는 후반 인저리 타임때

시간 끌기 용으로 손흥민 선수를 투입 시켰습니다. 앞으로 손흥민 선수가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함부르크에서 살아나기가 힘들어질 듯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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