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거의 모든 면에서 맨유가 앞서갔던 레즈 더비

Fabregas 2012. 2. 12. 10:24

많은 이슈를 낳고 있었던 레즈 더비는 홈 강자 맨유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이로써 맨유는 잠시동안 1위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리버풀은 점점 4위권 경쟁이 어려워

지고 있는 사실입니다. 올 시즌 전적상으로 앞서있던 리버풀이지만 맨유에게 2대1로

패하게 되었습니다.


달글리시와 퍼거슨 감독의 전략 싸움, 퍼거슨 감독의 승리

(사진출쳐=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이번에 퍼거슨 감독은 평소 맨유가 사용하던 전술말고 다른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이번 전술은 퍼거슨 감독이 팀이 부상자로 넘쳐나거나 상대가 강팀일때 가끔씩 사용하는

전술이였습니다.


 먼저 긱스를 포지션상 왼쪽 측면으로 표시를 해놨지만 사실상 중앙에 가까웠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리버풀 자체 포메이션이 4-2-3-1형태로 중앙이 두터우니 이에 맞서 싸운다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아무레도 긱스가 중앙에서 많이 뛰니 왼쪽 측면은 에브라가 공수를 다 맡거나 아니면

가끔씩 웰벡 또는 루니가 왼쪽 측면으로 빠지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맨유는 리버풀을 홈에서 철저한 지공으로 갔고 맨유 답지 않는 점유율을 높이며 차근차근 만들어내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역습을 가지 않고 템포를 늦추면서 발렌시아에게

연결을 해서 크로스 또는 중앙의 2대1패스로 리버풀을 위협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반면 리버풀은 원정팀이 아닌 홈팀처럼 경기를 운영했었습니다.

리버풀은 맨유가 지공으로 나오자 선수들을 조금 앞쪽으로 배치를 시키고 포어체킹을 많이하며

역습을 시도하는 리버풀이였습니다. 맨유 전술에 따른 변화를 보여줬던 것입니다.


 전반전은 다들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추구하고 있었지만 후반전은 리버풀이 맨유에게

실점을 하면서 점점 맨유의 플레이에 말렸고 선수들도 달글리시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보이면서 퍼거슨 감독의 승리로 끝이났습니다.


리버풀의 수비-공격 전개-득점력, 모든 것이 문제였다.

(사진출쳐=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서 무수히 많은 실수들 그리고 문제점들을 내보였습니다.

전반전 맨유의 지공에 맞서서 빠른 템포를 가져가던 리버풀은 맨유에 비해서 유효슈팅 숫자가

뒤지지 않은 만큼 많은 기회들을 만났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은 득점으로 성공을 시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마무리 했었습니다.


 후반전 리버풀은 초반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선수들이 우왕자왕하는 사이 헨더슨

머리에 맞고 굴절된 공을 루니가 밀어넣으면서 맨유가 앞서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때 리버풀은 수비진을 조금 앞으로 전진시키면서 공격적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중원에서 홀딩 역할을 하던 스피어링이 발렌시아의 압박에 못이겨 공을 내주고

이것은 바로 루니에게 연결이 되면서 5분만에 또다시 실점을 하게 됬습니다.

이 장면 이후에도 맨유 선수들의 원터치 패스나 2대1패스에 포백들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맨시티 다음으로 실점이 적은 팀의 수비력이라고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2골 실점 이후 리버풀은 스피어링과 카윗을 캐롤과 벨라미로 교체하면서 공격쪽의

변화를 줬지만 중원에서 풀어주는 모습이 부족했고 맨유의 수비 블럭을 쉽게 깨지를 못했었습니다.

나중에 찰리 아담 선수가 나와 중원에서 풀어주는 역할을 맡았었지만 역시 리버풀의 공격전개는

그렇게 매끄럽지가 못했었습니다.


 이날 리버풀은 수비-공격 전개-득점력 어느하나 시원치않았고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서

리버풀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7위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슈가 되던 수아레즈와 에브라의 맞대결, 결국 마지막에 웃는 선수는 에브라

(사진출쳐=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지난 레즈 더비에서 (리그) 인종차별 문제로 한동안 언론에 많이 거론됬던 문제입니다.

수아레즈에브라 보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고 이는 수아레즈의 8경기 징계까지 이어졌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피해를 봤던 쪽은 리버풀이였습니다.


 그리고 수아레즈가 지난 토트넘전에서 징계가 풀렸고 그때 후반전 조커로 투입이 되었었습니다.

이는 다음 맨유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였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수아레즈는 이번 맨유전에 선발로 나왔고 에브라는 당연히 선발 출전을

하면서 둘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경기가 시작하기전 선수끼리 악수를 할때 수아레즈는 에브라와 악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에브라에 대해서 감정이 느껴지는 행동이였고 또한 논란이 될 행동이였습니다.

경기가 시작이 되고 수아레즈가 동점골까지 넣지만 리버풀은 패배를 했고 맨유는 승리를 했습니다.

에브라는 조금 의도적으로 수아레즈 앞에서 세레모니를 했습니다.


 둘의 대결은 마지막에 에브라가 웃으면서 에브라의 승리로 갔고 수아레즈는

에브라에게 경기에서 매너에서도 완패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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