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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델레이 엘 클라시코 더비의 마지막 주인공은 바르샤

Fabregas 2012. 1. 19. 08:53

오늘 아침 6시에(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더비라고 불리는 엘 클라시코 더비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렸습니다. 비록 코파 델레이 8강이지만 어느때보다 뜨거운 경기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전 바르샤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지만

이번에도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였고 바르샤는 엘 클라시코 더비 3연승을 거머줬습니다.

 

호날두의 선제골,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통했던 전반전

(사진출처=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 캡쳐)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무리뉴 감독은 꽤나 수비적으로 나오면서 바르샤의 공격을 차단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중앙에 카르발류와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두면서 페페와 라쓰 디아라를 중앙 미들진에

배치시켜놓고 사비 알론소를 수미 쪽으로 배치시켰었습니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4백을 올리면서 4백과 미드필더 진영 사이의 간격을 2~3m로 맞추며

바르셀로나를 중원에서부터 효과적으로 압박을 했습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에 점유율을 69%나 가져갔지만 대부분이 수비진영에서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전개를 빨리 가져갔습니다.

플레이매이커인 외질 선수가 벤치에 있었지만 사비 알론소 선수의 정확한 롱패스를

호날두 선수를 중심으로 폭팔적인 드리블을 가져가면서 역습을 매번 시도했었고

결국 아비달이 오버래핑을 해서 오른쪽이 비었을때 호날두가 그대로 공을 치고 나가서

자신감있는 슛으로 마무리를 지었었습니다. (전반 10' 호날두)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주로 측면쪽에서 플레이를 가져가면서 바르샤 선수들의 압박을

피해 다녔고 만일 측면에서 공격이 끊긴다 하더라도 중앙에서 커버를 하면서

정말 완벽에 가까운 수비력들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전반전 1개의 슈팅밖에 날리지 못하면서 점유율,슈팅 숫자면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뒤졌지만 공격의 효율성은 레알 마드리드가 더 좋았던

전반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바르셀로나의 전반전, 레알 마드리드 수비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사진출처=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 캡쳐)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모든 기록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뒤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력에 다소 밀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정말 전반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는 최고였고 바르셀로나는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깜짝 카드로 오른쪽에 알틴톱을 세워놨는데 의외로 알틴톱이 수준급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바르셀로나의 왼쪽 공격을 완벽히는 아니지만 차단하는 데에는 성공했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자주 스위칭을 하면서 왼쪽에 이니에스타,파브레가스등의 선수들이 알틴톱과

자주 충돌했지만 몸싸움에서도 그렇고 알틴톱이 잘해주면서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또한 중앙에 페페와 디아라가 포진이 되어있어서 메시 선수가 공간을 잡아낼 수가 없었고

결국 이번 경기에서는 다소 밑으로 내려오면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았습니다.

아무리 메시라도 중앙에 수비력이 강한 선수들이 있으면 뚫기가 힘들 것입니다.

중앙이 견고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의 흐름은 측면쪽으로 흘러갔었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주로 왼쪽 측면을 많이 활용시키면서 대부분의 공격이 왼쪽에서 이뤄졌습니다.

왼쪽에서 이니에스타와 메시,사비가 뭉쳐다니면 오른쪽에서는 간간히 아비달이 올라오면서

공격가담을 하는 형태로 주로 공격 진로가 왼쪽에서 많이 이뤄졌었습니다.

 

 하여튼 전반전 바르셀로나의 모습은 골대를 맞추는 등 좋은 슈팅들이 많았었지만

결과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에 고전하면서 전반전을 마쳤었습니다.

 

후반전, 조명은 바르셀로나에게로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조연...

(사진출쳐= UEFA 공식 웹사이트 캡쳐)

 전반전이 막을 내렸고 후반전에 들어와서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는 강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바르셀로나를 압박하는 플레이들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한순간의 집중력 저하로 바르셀로나에게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후반전 3'쯤에 바르셀로나가 코너킥을 얻게 되고 이순간에 페페가 2선에서 침투하는

푸욜 선수를 한순간 놓치는 바람에 푸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실점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선수들을 다소 앞으로 전진시키면서

조금 공격적으로 나가려는 낌새가 보였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1'분에 디아라와 이과인을 빼고 외질과 카예혼을 집어 넣으면서

다소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 했었습니다.

왜냐면 여기는 레알의 홈이였고 홈에서 무승부를 거둔다면 상황이 어려워진다는 판단하에

이러한 교체를 감행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계속하면서 많이 전진해있는 레알 수비진의 뒷공간을

계속 노렸고 메시가 잘 찍어찬 로빙패스를 아비달이 트래핑을 하고 마무리를 지으면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역전을 하게 됬습니다. (후반 32'분 아비달 골)

 

 그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페페까지 빼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바르셀로나에게 끝네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즌 4번째 엘 클라시코의 결과물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UEFA 공식 웹사이트 캡쳐)

 일단은 레알 마드리드가 얻은 것은 바르셀로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입니다.

비록 2대1로 패했다고 하나 진정한 압박 축구를 보여주면서 90분동안 체력과 집중력만

유지가 된다면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하나 탄생할 듯 싶습니다.

 

 또한 호날두가 이번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는 점입니다.

호날두는 유독 맨유시절때부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많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또한 자신감 넘치는 패스와 슈팅은

호날두가 엘 클라시코에서 매번 약하다는 인상을 지워버리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얻은 것은 이제 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은 바르샤의 홈에서

열리게 될 것이고 자신들의 100%의 모습으로 레알을 상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올 시즌 홈에서 9승1무를 하고 있는 바르샤는 아직까지 홈에서 자신들을 꺽은 팀들은 없습니다.

다음 경기를 더욱 여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 바르셀로나가 얻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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