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칼링컵]맨시티vs리버풀, 맨시티의 실수와 약점이 초래한 패배

Fabregas 2012. 1. 12. 08:21

칼링컵 준결승전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이 맞붙으면서 또한번의 빅매치가 열렸었습니다.

홈에서는 거의 절대 무적이라고 할 수 있던 맨시티가 리버풀에게 1대0으로 패배를 기록하면서

현재 홈에서 맨유-리버풀에게 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 하던 맨시티에게 이제 약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재밌는 양상으로 가는 EPL입니다.

 

애시당초 제코와 나스리를 선발진으로 구성을 해야했었다.

(사진출처- 맨시티 공식 홈 캡쳐)

 맨시티의 리버풀 선발진은 다소 의외의 선수들로 구성이 되었었습니다.

중원을 데 용과 배리로 구성하며 측면에 아담 존슨과 밀너를 구성시키면서 실바는 엔트리에 들지도 않았고

실바를 대체할만한 나스리 선수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었습니다.

 

 공격진은 몇일전 발목이 않좋아서 맨체스터 더비전에 못나왔던 발로텔리가 나왔고

맨시티의 해결사 아게로가 선발진으로 구성이 되면서 투톱의 형태로 리버풀전을 맞이했습니다.

제코는 무릎쪽 부상때문에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고 들었고 제코는 벤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왠지 만치니 감독의 선발진이 다소 이상했던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비드 실바가 부상을 당해서 이번경기에 못뛴다면 그의 자리를 나스리로 대체를 해야할 것인데

중원의 조합을 데 용과 배리로 하면서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오는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고

역시 예상대로 데 용은 포백을 보호하면서 배리가 대표팀으로 차출당한 투레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배리한테 투레만큼의 활약을 보여달라는 것은 무리였고

중원 즉 2선에서 창의적이거나 좋은 패스가 나오지 않으니 아무래도 발로텔리하고 아게로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던 경기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안그래도 부진하던 공격진이였는데 제대로 된 패스가 이뤄지지도 않았습니다.

 

 만치니 감독은 인터밀란에서 감독을 맡은 경험도 있어서 주로 이탈리아에서 잘 사용하는 전술을 사용하는데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이어주는 선수를 가운데 놔두고 유기적인 연계플레이를 통해서 상대방을 위협하는

전형적인 이탈리아 전술을 사용하면서 EPL에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그리고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이어주던 선수가 다비드 실바나 나스리 선수인데 그 두선수를

선발진에 제외를 했으니 리버풀에게 패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스리와 실바를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면 제코를 선발로 내세워야 했을 것입니다.

발로텔리가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해결사인 아게로 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공격이 제대로 전개가 안되면서 리버풀에게 자꾸 말리는 모습을 전반전에 똑똑히 보여줬었습니다.

 

 공격이 제대로 안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면 제코를 선발로 내세워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해야 했을 것입니다.

후반전에 제코가 투입되서 맨시티의 공격이 활발해지고 강력해진 이유는 제코가 포스트플레이를 하면서

2선의 아게로와 나스리와 연계플레이를 활발히 하면서 찬스들이 많이 생겼었습니다.

 

 이번 선발진은 누구나 리버풀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공격보다는 수비를 택한

만치니 감독이 이해가 안됬고 그래서 졌다고 생각하는 글쓴이입니다.

 

맨시티, 강팀으로서는 인정하지만 명문구단까지는 아직 멀었다.

(사진출처- 맨시티 공식 홈 캡쳐)

 지난 맨유전 패배는 맨시티를 명문팀으로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기였지만

이번 리버풀전에서는 아직도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많이 보였던

경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맨유전에서는 3대0으로 지고 있더라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쟁력등을 볼 수 있었고 비록 패배를 했지만 많은 것을 얻어갔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전은 맨유전과 거의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던 맨시티입니다.

만치니의 교체카드(제코,나스리,콜라로프)는 성공을 했다고 보나 너무 선수들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들이 카메라에 많이 잡혔었습니다.

 

 특히 콜라로프는 급한 모습이 보였고 왼발이 좋다고 소문이 나있는 그였지만 리버풀전에서는

형편없는 슛을 연발하면서 맨시티의 공격흐름을 끊어버리는 결과가 되버렸습니다.

다른 맨시티 선수들도 그러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리버풀전에서 고배를 마셨었습니다.

 

 최근 2년간 부쩍 성장한 맨시티이지만 아직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지난 빅4들을 보면 정말 맨탈적으로 잡아주는 선수들이 존재했었습니다.

리버풀에는 제라드가 대표적이였고 맨유는 긱스등 거의 한명정도는 각팀이 보유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강호로 떠오른 토트넘과 맨시티는 그러한 선수가 지금 존재하지 않고

이 부분에서 문제점을 보이기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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