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에게 이겼다고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이유

맨유하고 맨시티가 이번 FA컵 64강에서 격돌을 하게 됬으며 결과는 맨유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경기의 열기를 식혀주려고 했는지 비도 주룩 주룩오던 이번 경기에서 맨유가 맨시티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을 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이번 경기 내용이였습니다.

그리고 맨시티는 이번에 맨유에게 패배를 했지만 오히려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전반 초반 콤파니의 퇴장, 파상공세를 펼친 맨유

(사진출처- 맨시티 공식 홈 캡쳐)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힘차게 소리를 내면서 두팀의 맞대결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양팀다 공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맨유가 빠른 역습을 전개시키며

 

 

루니가 오른쪽 발렌시아에게 패스를 해주고 중앙으로 침투해들어가고

발렌시아는 정확하고 빠른 크로스를 쇄도하는 루니에게 올려주고 그대로 루니가 머리를 갖다되면서

맨유가 경기초반 리드를 해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맨시티의 선수진들은 한골이 먹혀서 몹시 흥분한 상태였고

결국 맨시티 수비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콤파니 선수가 나니 선수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해서

감독에게 궁극의 빨간 딱지를 받으며 경기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경기가 15분도 안됬는데 선수가 한명 부족한 맨시티는 수적열세의 문제에 직면하게 됬었습니다.

 

 잠시동안 맨시티가 활발한 공격을 보여주면서 맨유를 위협하는가 싶더니 맨유는

측면의 나니와 발렌시아를 이용해서 콤파니가 빠진 불안한 맨시티의 수비진을 흔들면서

맨시티를 위협했고 결국 계속 흔들다가 이번에는 왼쪽에서 에브라가 올려준 크로스가 굴절이 되면서

클리어되는가 싶더니 어느센가 웰백이 공을 쫓아가 멋진 발리슛으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맨유의 세번째 골은 중원에서 긱스의 패스 한방으로 웰백이 좋은 찬스를 맞이했고

패널티 킥을 만들어내면서 결과는 루니가 골을 넣게 되었습니다.

전반전에 긱스,루니,발렌시아가 몸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최고의 몸놀림들을 보여줬고

루니는 중원을 커버하기 위해서 거의 중앙까지 내려와서 공을 뿌려주는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또한 맨시티가 선수가 한명 부족하다 보니 수적열세 때문에 전방에 나가는 선수가 별로 없다보니

다비드 실바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돋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맨유 선수들의 적절한 압박은 다비드 실바를 화면에서 사라지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후반전에는 맨시티의 집중력과 투쟁력이 빛났던 시간

(사진출처- 맨시티 공식 홈 캡쳐)

 맨시티는 후반전을 그닥 달갑지 않게 맞이했습니다. 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해서 그렇게

좋은 분위기는 아니였고 만치니 감독은 이때 실바를 빼고 자발레타를 투입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전 15분 후부터는 그의 활약이 없어서 교체했을 가능성도 있고 일단 수비수가 퇴장당했었기 때문에

멀티플레이어인 자발레타를 투입 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맨시티는 콜라로프의 멋진 왼발 프리킥으로 3:1로 맨유를 추격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나중에는 맨유가 조그만한 수비 실수를 범했고 그것이 아게로의 골까지 연결이 되면서

3:2로 바짝 추격할 수 있었던 맨시티였습니다.

하지만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3:2로 마무리를 지어야했던 맨시티입니다.

 

 후반전에 나스리,실바등을 빼면서 완전히 잠그면서 간간히 역습으로만 공격을 하면서

보낼 작정을 했던 만치니 감독입니다.

그리고 이 작전은 어느정도 성공했었습니다. 맨유가 맨시티의 촘촘한 벽을 뚫지못하면서

공을 가지고도 쩔쩔대는 모습이 있었고 또한 맨시티에게 줬던 2번의 기회를 맨시티는

성공하면서 이러한 경기가 펼쳐졌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눴던 경기, 맨유의 문제점은?

(사진출처- 맨유 공식 홈 캡쳐)

 이번 경기에서 맨유의 경기력은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뚜렸하게 구분이 됩니다.

다양한 장면이 나오면서 맨시티를 위협했다는 전반전의 분석과는 달리 후반전에는

맨시티의 수비진에 쩔쩔매는 장면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답답한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맨유는 어떻게든 중원의 부재를 막아보려고 노력을 해봤었습니다.

루니를 거의 중원으로 내리면서 그에게 플레이매이커 역할을 맡게 했고

나중에는 은퇴했던 폴 스콜스 선수를 경기에 뛰게하면서 약했던 중원을 잠시라도

보강하려는 기미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루니는 역시 스트라이커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 같고

폴 스콜스는 이때까지 맨유 리저브 팀 코치이지만 퍼거슨의 부름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게 되었었습니다.

아직은 스콜스가 실전감각이 떨어져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빨리 스콜스가 실전감각을 되찾는다면 약했던 맨유는 잠시라도 숨을 돌릴 틈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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