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16라운드의 최고의 빅매치인 아스날과 맨시티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서 혼돈의 상위권이 이리저리 뒤바뀔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이 1점을 실점하면서 맨시티에게 승점3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스날이 못해서 이 경기를 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측면 수비수들의 줄부상 속에서 빛났던 아스날 수비진
(사진출처- UEFA 공식 홈페이지)
지난 여러시즌동안 아스날의 수비진들은 정말 최악이라고 할만큼 수비문제가 많았습니다. 수비의 잔실수,체력적 문제 등등 많았지만 그중 부상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이번시즌도 사냐,젠킨슨,산토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측면이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맨시티전 베르마엘렌을 왼쪽에 주루를 오른쪽에 놔두면서 경기를 운영하였습니다. 베르마엘렌은 워낙 볼키핑력이 좋고 주력과 순간스피드가 있어서 측면에 놔둬도 상관이 없는데 주루는 발이 느리면서 맨시티에게 철저하게 공략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그리 호락호락하게 뚤리지가 않았습니다. 주루가 맡고 있는 오른쪽이 뚫리면 메르테자커나 코시엘리, 송이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버를 하기 때문에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후반전에도 그 뒤부터 계속 맨시티는 수비라인이 높은 아스날의 수비뒷공간을 노리면서
빠른템포를 가져가고 측면을 나스리와 리차즈 같은 선수들이 계속 공략을 했고 결국 한골을 실점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맨시티를 상대로 이렇게 열악한 수비진 속에서도 버텨내면서 왜 아스날이 8경기동안 7승 1무를 했는지 보여주는 수비력이였습니다.
반페르시의 무득점, 그렇다고 그가 못한 것일까?
(사진출처- UEFA 공식 홈페이지)
역시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반페르시가 선발출장을 했습니다. 솔직히 반페르시가 아스날의 핵심이고 반페르시를 출장 안시킬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잘나가던 반페르시도 이번경기만큼은 골을 넣지못했습니다. 하지만 반페르시가 이번경기에서 못한다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단지 아스날이 전체적으로 맨시티에게 밀리면서 반페르시에게 주는 패스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오늘 맨시티는 중앙에 야야 투레와 가레스 베리를 놨뒀습니다. 이 두선수가 엄청난 수비범위를 가지고 뛰니 아스날의 미드필더진(아르테타-램지-송)이 밀리는 경향을 보이며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나가지를 못했습니다. 결국 아스날은 측면쪽에서 경기를 풀어나가야만 했었습니다.
또한 월콧이 사발레타의 수비에 막히면서 별다른 활약을 못해주면서 제르비뉴쪽으로 공이 쏠리고 그래서 조금 단조로운 패턴을 가져갔습니다. 오늘 제르비뉴의 크로스는 맨시티의 수비진에게 커트를 당하면서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맨시티의 수비력이 좋다보니 반페르시에게 오는 공이 별로 안됬었고 결국 반페르시가 득점을 하지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조하트의 슈퍼세이브로 승점을 챙겨간 맨시티
(사진출처- 골닷컴)
맨시티가 최근 빅클럽들과의 경기를 보면은 조하트의 선방이 많습니다. 리버풀전에서는 정말 입이 쫙 벌려질 정도로 신들린 선방들을 많이해줬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그의 선방은 1골 그이상의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리버풀전을 회상하듯이 이번 아스날전에서도 미친듯이 선방을 했습니다. 특히 베르마엘렌의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을 막아낸 것은 아스날 팬으로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였습니다.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고 하나 공의 속도와 골키퍼의 시야가 겹치면서 정말 최정상급이 아닌 골키퍼는 막기가 힘든 중거리 슈팅이였습니다. 하지만 조하트 골키퍼는 엄청난 반사신경을 보여주면서 그 공을 막아내면서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아스날이 맨시티 원정경기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플레이와 밀리고 있음에도 흔들림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찾아가고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는 면 또한 효과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면모를 보면 맨시티는 아스날에게 충분히 질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하트의 신들린 선방이 아스날의 승리를 가로막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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