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맨유vs맨시티, 이번 맨체스터 극장이 공포 영화였던 이유

Fabregas 2011. 10. 24. 07:24

이번시즌 가장 주목을 받았던 맨체스터 더비가 23일 일요일(한국시간)에 열렸습니다.

이번시즌 리그에서 조금 주춤하고 있는 맨유였고 맨시티는 이번시즌

공수비에 걸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맨유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6대1이라는 야구 스코어가 나오고 맨유는 오늘 자신의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폭팔하였습니다.

(저도 보는 매순간 순간마다 헛웃음밖에 안나왔네요...)

 

맨유 맨시티에게 힘으로 밀렸다.

(사진출처-골닷컴)

 이번에 맨유는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맨유전에서 맨시티의 선발라인업은 엄청난 선수진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중원은 가레스 베리와 제임스 밀너, 수비진은 콤파니,리차드슨,레스콧,클리시 공격진은 아게로,발로테리로

구성이 되면서 엄청나게 피지컬적으로 강인한 선수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맨유선수들은 맨시티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자주 밀리면서 매우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진행이 되다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파장이 몰려왔습니다.

 

 오른쪽 풀백이였던 에반스가 발로텔리와의 몸싸움 경합과 발로텔리의 순간스피드에 뒤지면서

골키퍼와 1대1상황을 만들수 있었지만 손을 써 발로텔리를 넘어트리면서 반칙을 했고

심판은 레드카트를 꺼내들면서 에반스를 퇴장시켰습니다.

 

 이러한 상황때문에 맨유는 맨시티에게 끌려가다가 참패를 당했고

맨유선수 전체적으로 맨시티와의 몸싸움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였습니다.

 

맨유 모든 면에서 맨시티에게 뒤졌다.

(사진출처-골닷컴)

 최근의 경기들을 보면 맨유와 맨시티의 차이점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챔피언스리그는 둘다 조금 부진했지만 리그에서는 확연히 차이가 났습니다.

맨유는 초반 무서운 기세로 전진하고 전진했지만 가면 갈수록 문제점이 부각이되면서

무승부를 거두는 경기가 잦아졌습니다.

 

 반대로 맨시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맨유보다는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다고는 하나

전체 경기를 보면 그다지 심각한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발로텔리,아게로,에딘 제코 선수들의 화력이 높아졌고 다비드 실바와 나스리의 패스

콤파니,레스콧,리차드슨,클리시,콜라로프등의 수비수들이 이끄는 수비진은 바늘 구멍찾기도

힘든 단단한 수비진을 보여주면서 연승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경기에서 맨유의 단점을 맨시티가 잘 집어내고 그것을 파고 들면서

맨유가 경기를 어렵게 풀게 하였고 퍼거슨 감독의 전술도 약간의 미스를 보이면서

맨유가 전체적으로 끌려다니는 흐름을 받았습니다.

 

박지성 그의 결장은 심각한 것이였나?

EPL: Park Ji-Sung of Manchester United celebrating against Arsenal

(사진출처-골닷컴)

 지난 챔피언스 조별리그 경기 갈라티전에서 결장했던 박지성선수는 이번 맨시티전에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많은 블로거님들도 예상을 했지만

이번 맨시티전에서 박지성선수는 결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결장은 어쩔수 없는 일이였고 그의 능력이 저하된 것은 아닙니다.

 

 박지성선수가 이번에 선발 출장은 안했지만 교체선수단에는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전반전에 경기가 안풀리자 후반전 박지성 선수의 교체를 내심기대하고 있었지만

에반스의 레드카드로 인한 퇴장으로 퍼거슨 감독의 전술 구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박지성 선수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박지성이 못나온 것은 그의 실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경기의 변수때문에 출장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