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챔피언스리그 Raum

나폴리의 '돌아온 감독', 첼시의 '임시 감독'

Fabregas 2012. 3. 14. 06:53

3월 14일, 마지막 챔스 16강 2차전이 치뤄지는 날입니다. 돌풍의 주역으로 '제니트, 바젤'같은 팀이 있겠지만 아쉽게도 16강에서 탈락을 하면서 이제 나폴리와 첼시에게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난 1차전, 첼시는 나폴리에게 3대1이란 어마어마한 점수차로 졌고 이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만회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과연 첼시가 아스날같은 막강한 화력을 뽑내면서 10%의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가 관심이 갑니다. 또한 나폴리의 돌풍은 여기가 끝인지도 관심이 가는 경기입니다.


첼시의 AVB 경질, 지금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이 나폴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 출쳐= http://www.chelseafc.com/] (▲감독 짤려서 기쁜(?) 디 마테오 수석 코치)

 5일전 (3월 9일) 첼시는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경질하고 일단 그 밑의 수석 코치인 디 마테오 코치를 감독 대행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스토크 시티전, 디 마테오 감독은 1대0 승리를 거두며 4위 아스날을 바짝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감독 대행 첫 경기에서 1승을 거둔 디 마테오, 나폴리전에서도 이런 승리를 거둘지 걱정되고 있습니다. 나폴리를 꺽을려면 3점 이상을 득점해야하고 과연 첼시가 그만한 화력을 보여줄지도 걱정이 됩니다.


 스토크 시티전 첼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스토크 시티가 우왕자왕 하는 분위기였음에도 골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고 많은 코너킥 찬스가 있었지만 활용을 못하면서 1대0 진땀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전히 공격의 힘이 부실하고 중원에서도 강력하게 잡아주는 선수가 없는 첼시는 이번 나폴리전 반드시 막강한 화력을 지니고 공격해야하지만 그들의 공격력은 너무 미미했습니다.


 새로운 포메이션과 새로운 전술 때문에 또한번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면서 첼시의 선수단 전체가 혼란스럽고 최악의 골결정력이 이번 나폴리전에서도 재현이 된다면 이번 나폴리전 첼시가 패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꼴이 될 것입니다.


마짜리 감독의 복귀, 그가 첼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갈까?

[사진 출쳐= http://www.chelseafc.com/] (▲마짜신이 돌아온다....)

 공교롭게도 나폴리가 3대1로 홈에서 첼시를 꺽었을 당시 마짜리 감독은 그라운드 위에 없었습니다.

조별리그 당시 비야 레알 원정 당시 터치라인 밖에서 공을 가지고 시간을 끌었던 니우마르를 밀어 2경기 벤치에도 못앉는 징계가 가해졌습니다. 하지만 구단의 항소에 따라 첼시 원정때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도할 수 있다고 판정이 났고 이번 첼시 원정, 나폴리의 감독인 마짜리 감독이 직접 나폴리를 지도하게 됐습니다.


 마짜리 감독이 없었던 1차전, 전반전부터 앞서나가서 다행이였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나폴리가 질 수도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전후반 나폴리는 전술적인 변화 없이 경기를 치뤘고 만약 전술이나 선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마짜리 감독 만큼 효과적으로 전술을 바꾸고 선수를 교체하긴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만큼 감독이 있냐 없냐의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다소 어려운 일정인 첼시 원정에서 마짜리 감독이 돌아온다는 것은 나폴리 팬들에게 있어서 정말 황금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최근 퍼거슨 감독처럼 나도 나폴리에서 장기 집권을 하고 싶다고 밝힌 마짜리 감독은 이번 경기 첼시를 꺽고 나폴리의 성공시대를 세계 곳곳에 알리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경기에서 충분히 나폴리가 이길만한 경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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