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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의 주역이 될까?

Fabregas 2012. 2. 22. 08:45

나폴리, 이번 시즌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세리아 A에서 다크호스로 자리잡고 있는 팀입니다.

밀란-유벤투스-인터밀란과 같이 강팀이라 불리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지만 EPL의 토트넘 처럼

중소 구단에서 강팀으로 가기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는 나폴리 입니다. 옛날 마라도나 선수가 나폴리에서 뛴 이후로 유럽 무대에서 좀처럼 모습을 보지 못한 그들을 이번 챔스에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나폴리, 그 주역은 카바니-라베찌

[사진 출처=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함성을 지르고 있는 카바니와 라베찌)

 이번 챔스에서는 유독 카바니-라베찌 조합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16강까지 간 나폴리입니다.

함식까지 포함해서 '나폴리의 삼각편대' 라고 불리지만 이번 챔스에서는 함식의 모습이 인상적이지 않고 카바니와 라베찌가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바니는 2006년에 우르과이 리그에 있는 디누비오 FC에 입단을 한 선수입니다. 디누비오는 우승을 할 만큼의 전력을 지니고 있는 팀은 아니였지만 과거 포를란을 키웠던 구단이기도 합니다. 카바니는 2006~2007년 디누비오 FC에서 25경기에 5골을 넣으며 매번 우승하던 패냐롤을 꺾으며 팀이 우승하는 것에 많은 공헌을 했고 이는 팔레르모에게 눈에 띄며 2007년에 팔레르모로 옮겨간 카바니 선수입니다.


 팔레르모에서의 생활도 만족스러웠던 카바니 선수입니다. 총 3시즌 동안 팔레르모에서 109경기 34골을 뽑아내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고 이는 전력 상승을 위해 공격수를 찾던 나폴리에게 띄여 2010년 나폴리로 이적하며 그의 선수 생활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지난 시즌만해도 35경기 26골을 터트리며 1위 디나탈레와 아쉽게 2점 차이로 득점왕을 내줬습니다.

그리고 지금 22경기에서 15골을 터트리며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카바니 선수입니다. 빠른 발민첩한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위협하는 카바니는 나폴리의 최고의 공격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베찌 선수도 카바니 선수 못지않게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리그에 있는 보카 주니어스의 유스에서 성장하던 라베찌는 18세에  CA 에스투디안테스로 이적을 갔고 39경기에서 17골을 넣어 제노아로 1만유로에 이적을 가게됬습니다. 하지만 제노아는 라베찌를 기용하지 않고 산로렌소에 임대를 보냈고 임대기간이 끝나고 제노아로 돌아가려니 제노아는 C1으로 강등을 당해 결국 산로렌소로 완전 이적을 하게 됬었습니다. 나중에 2007년에 세리아 A로 승격한 나폴리와 5년 장기계약을 맺으며 입단한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카바니는 7경기 5골을 넣으며 왜 세리아 득점 2위인지 보여주고 있고 라베찌도 첼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강팀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강행이 유력한 나폴리는 다음에 카바니와 라베찌가 어떤 활약을 해주냐에 따라서 그들의 성적이 뒤바뀔 것입니다.


마자리 감독의 변형 3백 전술과 나폴리의 역습 축구, 그 매력에 푹 빠지고 있다.

[사진출쳐=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뭔가를 지시하고 있는 마자리 감독)

 이번 첼시전에서는 아쉽게도 마자리 감독이 나오지를 못하고 코치가 대신 감독을 했었습니다. 지난 비야레알 전에서 아웃된 공을 계속 가지고 있으며 시간을 몇분이나 지연을 했다는 판명하에 UEFA에서는 마자리 감독을 2경기 더그아웃을 시켰고 다음에 있을 16강 2차전에서도 나오지 못할 전망입니다.


 마자리 감독의 자리가 비엇음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는 첼시를 상대로 3-1 대승을 거뒀습니다. 라베찌,카바니,함식등 발빠른 선수들에게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모습과 몇번의 패스로 골로 이어지는 다이렉트 패스, 빠른 역습은 축구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던 경기력이였습니다.


 나폴리 3-4-3 전술을 쓰고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두 분류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공격시에는 3-4-3 전술이지만 수비시에는 5-2-2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나폴리 입니다. 양 윙백(풀백이 아닙니다.)인 마지오주니가는 공격시에 빠른 발로 역습에 동참을 하고 수비시에는 빠르게 복귀해 양 측면을 막으며 순간적으로 5백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람이 빠르다고 한들 공보다는 느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중미인 인러 선수가 빠르게 커버를 들어가 잠시 지연 시키며 양 윙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첼시는 이런 조직적인 플레이에 제대로된 공격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러한 나폴리의 전술에서도 많은 단점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일단 역습을 주 공격으로 삼기 때문에 아무레도 볼 점유율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또한 선수들의 많은 활동량이 필요되는 전술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칠 수도 있는 전술입니다. 하지만 마자리 감독은 이 전술을 나폴리에게 정확히 적용시키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적이 이탈리아인 한 50세 감독은 퍼거슨 감독처럼 나폴리에 장기집권하겠다는 발언했습니다.

충분히 마자리 감독이라면 나폴리에 장기집권해서 나폴리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하며 유럽을 

휩쓸고 다닐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감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과연 나폴리는 지난 챔스의 토트넘처럼 돌풍의 주역이 될까?

[사진출쳐=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 피오렌티나전 카바니의 골장면 이후 모습)

 지난 시즌, 지금의 나폴리처럼 돌풍을 일으키던 팀이 있었습니다. 바로 토트넘 이였습니다. 당시 베일레논을 앞세운 최고의 속도를 자랑했던 측면, 이러한 모습은 밀란을 넘어서 8강까지 갔던 기억이 아직도 제 머리 속에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지금 나폴리가 토트넘의 행보를 따라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삼각편대를 앞세워서 빠른 발로 빠른 역습을 나가고 몇번의 패스로 인한 슈팅은 토트넘과는 사뭇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들의 돌풍은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아직 첼시 원정길이 남았고 아직 결과를 모르는 상태이지만 이제 강팀들은 나폴리라는 이름만 들어도 혹시나 일격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고 초조해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살케와 토트넘 같이 돌풍의 주역이 되는가? 아직은 알수가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현제 높다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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