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챔피언스리그 Raum

아스날, 점점 잃어가고 있는 강팀으로서의 자격

Fabregas 2012. 2. 16. 07:58

오늘 축구팬들은 당연히(?) 빅매치인 아스날과 밀란을 봤을 것이고 아스날은 아무런 힘도 못쓴채

4대0 대패를 당하면서 다음이 홈경기인데도 불구하고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어제 포스팅한 '아스날vs밀란, 아스날의 승리를 예상하는 3가지 이유'를 적은 것이 너무 부끄러울만큼 8대2로 졌던 맨유전때만큼 경기력이 않좋았습니다. 03-04시즌 무패우승부터 추락하기 시작하던 아스날은 점점 강팀으로서의 모습을 잃어가고만 있습니다.


강팀의 자격1, 압박과 탈압박에 능해야한다.

(사진출쳐=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세계 최고의 팀하면 생각나는 팀은 역시 바르셀로나입니다. 최근 오사수나에게 지면서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게 리그 우승컵을 내줘야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퍼거슨 감독까지 바르셀로나를 치켜세우면서 아직까지는 세계 최고의 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이유 중 한가지는 압박탈압박에 능하다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를 보게 되신다면 공이 빼앗기면 전방에서 부터 1차적으로 3명정도의 선수가 공을 가진 선수를 둘러싸며 저지를 하고 역습의 속도를 늦추는 모습을 보게되실 것입니다. 이러한 플레이가 자유롭게 이뤄지면서 상대는 그 속에서 공을 빼앗기거나 속도가 늦춰지면서 이미 진영을 가다듬은 바르샤를 뚫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바르셀로나는 압박도 잘하지만 압박에서 벗어나는 플레이인 탈압박도 능합니다.

바르셀로나가 자신들의 플레이를 끝까지 고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탈압박을 잘해서 그렇습니다. 사비나 이니에스타 같이 패스 마스터들을 아무리 압박해도 그 압박에서 벗어나 좋은 패스를 보여주고 그것을 마무리 지어주면서 매번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최근 아스날의 플레이들을 보면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계속 공격적인 전술을 내세우며 경기를 진행 시키고 있는 아스날이지만 탈압박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매번 볼을 쉽게 내줘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강팀의 자격2,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을 한다.

(사진출쳐=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이 수비 불안이라는 단어는 매시즌 아스날을 괴롭히던 문제 중 하나입니다. 03-04시즌 이후부터 아스날을 괴롭혀왔고 11-12까지도 계속 아스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아스날 포백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팀 전체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밀란전에서 아스날은 어이없는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4골이나 실점을 했습니다. 원정인데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수비진을 많이 끌어올린 것도 문제였지만 협력 수비와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간격조절등이 제대로 되지가 않았습니다.


 아스날은 포백 앞에 아르테타와 송을 내세웠지만 송과 아르테타와 포백의 사이가 헐거워지면서

보아텡등의 2선에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매번 공간을 내주며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거나 패스할

공간을 내주면서 이번 경기에 패했습니다. 또한 아스날은 측면에서도 밀란이 편하게 크로스를 올리도록 방치해두면서 패배의 길로 자초를 했었습니다.


 측면은 어떻게든 양 윙포워드와 협력 수비를 해서 막아야했는데 전혀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지 못했고 송이나 아르테타가 측면에서 협력 수비를 하면 중앙이 헐거워져서 문제가 됬었습니다. 계속 시간이 흐르고 흘렀지만 이 문제는 전혀 개선이 되지않았고 아스날 팬들을 더 실망시키게 했습니다.매번 아스날은 실점을 많이 허용하면서 수비 불안 문제를 씻어내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밀란에게 보이면서 4대0 완벽하게 무너졌었습니다.


강팀의 자격3, 튼튼한 중원에서 나오는 질 좋은 패스

(사진출쳐= 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쳐)

 튼튼한 중원은 강팀으로서의 조건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중원이 튼튼하지 못하면 측면으로 밖에 전개가 안되면서 단조로움이 느껴지며 전진패스를 쉽게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아스날의 중원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나스리가 있어서 EPL내에서 2손가락 안에 꼽힐 만한 중원의 조합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떠난 뒤에 램지-아르테타-송의 조합은 그냥 그저 그러한 중원이였고 아스날이 아름다운 축구를 하기위해서 지금 중원의 조합은 턱없이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밀란전에서 로시츠키-아르테타-램지-송을 투입하면서 중원 싸움을 할려고 했던 아스날이지만

밀란에게 중원에서 완벽하게 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고 4대0으로 마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때 아스날의 문제점은 밀란의 수비벽에 막혀서 제대로된 전진 패스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매번 적의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보는 아스날이지만 슈팅으로 연결도 못해보고 반페르시 혼자 외로운 원톱을 지켜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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