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A매치 Raum

쿠웨이트전, 경기력 보다는 승리가 중요했던 경기

Fabregas 2012. 3. 1. 08:05

어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저녁 9시에 쿠웨이트와 우리나라 대표팀의 A매치가 이뤄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예선에 들게됬고 안타깝게도 쿠웨이트는 레바논에게 밀려

최종 예선에 들지 못하게 됬습니다. 이번 경기를 보면서 많이 답답했던 면모가 없진 않았지만 이근호와

이동국 선수의 멋진 골로 2대0 승리를 가져가며 우리나라 대표팀의 희망을 엿볼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엄청난 노력과 준비를 했던 쿠웨이트, 그 노력이 보였던 경기

[사진 출쳐= 대한 축구 협회 사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쿠웨이트 대표팀 감독)

 이날 경기에서 쿠웨이트는 놀라운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 골문을 매번 위협을 했었습니다.

쿠웨이트는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지게 된다면 이것으로 최종 예선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서 우리나라 골문을 위협했었습니다. 한달정도나 합숙 훈련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입국해서도

경기가 치러지는 9시에만 훈련을 했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노력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를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쿠웨이트는 예상대로 배후 침투를 활발하게 하면서 우리나라 수비진들을 뒤로 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고 그러니 미드필더지역에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간간히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과 우리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공격기회를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흐름이 우리나라 팀으로 넘어갔을 때는 수비진을 뒤로 빼면서 수비를 하고 다시 역습을 가는 것을 보았을때 준비를 많이 했구나 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쿠웨이트는 경기 65분 동안 우리나라가 보여줘야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공격을 할때는 빠르고 짧은 패스로 우리나라 수비진 뒷공간을 침투해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공이 빼앗기면 2선,미드필더진에서 압박을 하면서 공을 빼았고 다시 공격을 나가는 치밀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에 쿠웨이트가 우리나라에게 2대0으로 졌지만 절대로 못했다는 것은 아니고 경기력만 본다면 쿠웨이트가 우리나라 대표팀보다 더 잘했다고 볼 수도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김상식,박주영 등 우리나라 선수들, 많은 가능성들을 보여줬던 쿠웨이트전

[사진 출쳐 = 대한 축구 협회 공식 홈페이지 사진] (▲골넣고 기뻐하는 이동국 선수)

 이번 최강희 감독은 해외파 중심이 아닌 국내파 중심으로 팀을 꾸리면서 K리그를 보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조금 생소한 얼굴들이 이번 대표팀에 들어왔었습니다. 바로 김상식 선수한상운 선수입니다. 김상식 선수는 이번 쿠웨이트전에서도 36세 베태랑 미드필더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며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하며 수미로서 안정감있는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한상운 선수도 이번 쿠웨이트전 활발한 왼쪽 측면 공격으로 우리나라 공격의 40%이상이 그곳에서

펼쳐지게 해줬던 선수입니다. 다소 생소한 선수들이지만 자신의 몫을 해주며 안정된 대표팀으로

만들어가는 주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1박 2일'에 나온 이동국 선수이근호 선수가 맹활약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유일한 해외파인 박주영 선기성용 선수는 감독이 바껴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그 이외 최효진,곽태휘등 수비진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 대표팀에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력 보다는 승리가 중요했던 쿠웨이트전, 그것을 잘 이뤄낸 최강희 감독

[사진 출쳐= 대한 축구 협회 사진 캡쳐] (▲쿠웨이트전 승리 이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최강희 감독)

 이번 쿠웨이트전에서 우리나라의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열흘동안 발을 맞추고 경기를 치러야하는 국가대표팀이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 답답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지만 최강희 감독의 교체가 빛을 발휘하면서

2대0으로 이기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전반전에 우리는 30분~40분 정도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었고 나머지는 쿠웨이트의 열띤 공격이 있었습니다.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쿠웨이트 선수를 너무 자유롭게 풀어놨던 것이였습니다. 한 선수를 막으려면 협력수비가 제격인데 조직력이 좋지 못하다보니 그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었습니다.


 전반전을 조금 답답하게 보낸 탓인지 최강희 감독은 후반 5분쯤에 기성용을 투입하며 조금 이른 교체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기성용의 투입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다 줬었습니다. 전진패스가 잘안되던 전반전이지만 기성용 선수가 들어간 뒤부터 공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나중에는 김신욱 선수까지 교체를 감행하며 이근호의 쐐기골을 만들어냈고 우리나라는 그렇게 2골을 몰아치면서 쿠웨이트전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다시 한번 언급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열흘밖에 발을 못맞췄고 이번 경기에서는 경기력보다는 승리가 더 중요했던 경기였으니 벌써부터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력에 실망하기에는 이른 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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