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아스날의 날개는 어디로 사라졌나?

Fabregas 2011. 9. 18. 09:19

(사진출처-골닷컴)

 어제 8시45분(한국시간)에 아스날과 블랙번이 5라운드를 펼쳤습니다.

예전부터 아스날을 괴롭혀오던 블랙번이라서 아스날은 여간 껄끄러운 상대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스날이 주전선수들이 이적을 해도 아스날이라는

팀의 위상은 존재하고 있어서 많은 축구팬들이 아스날이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팬들이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는 데 맨유에 이어 씻을 수없는 상처를 또한번 만들었습니다.

왜 아스날이 경기를 리드하지 못했을까요?

 

 아스날은 전반10분쯤 송의 멋진 스루 패스로 상대의 수비진영을 한번에 붕괴해버렸습니다.

그 붕괴한 자리로 제르비뉴가 멋지게 그대로 방향만 돌려서 골을 넣었습니다.

(전반10분 제르비뉴의 데뷔골이자 아스날의 선제골)

하지만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블랙번이 역습을 하던 도중 아스날이랑 비슷한 전개로 골을 넣었습니다.

중앙에서 송과 같은 스루패스를 넣어주고 야쿠부가 공의 방향만 전환을 시키는 골이였습니다.

(전반25분 야쿠부의 골이자 블랙번의 동점골)

하지만 이러한 공격속에서 아스날수비진의 잘못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번에 이적시장에서 들여온 왼쪽 풀백인 산토스가 한발이 빠져 있어

오프사이드트랩이 형성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센터백인 메르테사커의 느린발을 공략한 블랙번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에게도 금방 좋은 패스가 생겼고 그것을 제르비뉴가 찼습니다.

하지만 제르비뉴가 판단을 잘못했습니다.

옆에 비어있었던 반페르시가 패스를 해달라고 소리를 쳤고

만약 반페르시에게 공이 갔더라면 90%아니 100%골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르비뉴는 자기의 골욕심때문에 슈팅을 때렸고 결국 상대수비수의 발을 맞고

코너킥이 선언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르비뉴가 조금 마음에 안듭니다.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너무 이기주위적인 플래이를 많이해서

많이 말아먹은것을 기억합니다.

꼭 제르비뉴가 지지난시즌의 나니 같았습니다.

제르비뉴가 아스날에서 살아남으려면 골을 넣어야 되겠죠.

하지만 축구는 자신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팀이 이겨야하는 스포츠이죠.

제르비뉴의 이러한 판단이 정말 아스날팬인 저에게는 화가나는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아스날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또다시 송이 측면으로 들어가는 램지를 보고 스루패스를 찔러주고

램지가 중앙으로 쇄도를 하는 아르테타를 향해 정확히 패스를 해주면서

아르테타가 아무런 방해없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전반33분 아르테타의 데뷔골이자 아스날의 역전골)

아르테타가 역전골의 넣은 다음부터는 경기는 아스날의 차지였습니다.

볼 점유율이 7대3이라는 기록을 세울정도로 경기지배를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득점이 없는 체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아스날대 블랙번 전반전 스코어 2:1)

 

  이제부터 후반전이 시작이됬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블랙번이 공격적으로 나왔습니다.

아르샤빈이 위험한 지역에서의 파울로 블랙번이 프리킥을 찹니다.

그리고 송의 허벅지를 맞으면서 자책골을 넣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자책골이였습니다.

(후반5분 송의 자책골이자 블랙번의 동점골)

그리고 아스날은 후반52분 전반전에 타박상이 있었던 사냐를 빼고

센터백인 주루를 오른쪽 풀백에 배치를 했습니다.

(후반7분 사냐Out 주루In)

주루는 원래는 센터백이지만 사냐가 오른쪽 풀백자리여서

오른쪽 풀백자리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블랙번감독은 감독의 지략전술을 펼칩니다.

왼쪽에 발빠른 올손을 집어넣어 원래 오른쪽 풀백이 아닌 주루를

집중공략이란 뜻을 의미해서 로치나를 빼고 올손을 넣습니다.

(후반10분 로치나Out 올손In)

역시 올손이 왼쪽을 자꾸만 뚤으면서 공격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코너킥이 선언이되면서 블랙번의 코너킥이 선언됬습니다.

코너킥에서 흐른것을 호일렛이 강하게 때렸고

그것이 스체스니골키퍼를 지나치고 야쿠부에게 가면서 골이 기록됐습니다.

(후반14분 아쿠부의 멀티골이자 블랙번의 역전골)

이 골은 조금 행운이 따랐습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잘못봤고 결국 그냥 골로 기록이 됬습니다.

역전골을 먹힌 아스날은 공격적으로 팀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블랙번의 왼쪽을 막기위해서 월콧을 집어넣습니다.

(후반19분 아르샤빈Out 월콧In)

발빠른 월콧이 오른쪽으로 가고 제르비뉴가 원쪽으로 갑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승부는 블랙번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코너킥에서 볼을 뺏아 빠른 역습을 감행하던 블랙번이

오른쪽에 있던 올손에게 패스를 하였고 주루가 태클을 하였지만

그것을 제끼고 결국 크로스를 하고 그것이 코시엘리에게 맞으면서

또다시 아스날은 자책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22분 코시엘리의 자책골이자 아스날에게 패배를 선물)

아스날은 결국 공격적으로 밖에 나갈수가 없는 상황이 되니

송을 빼고 샤막을 넣습니다. 이 뜻은 수비는 무시하고 오로지 공격이라는 뜻이죠.

(후반30분 송Out 샤막In)

그리고 이 경기의 마지막골이 샤막의 머리에서 터졌습니다.

(후반39분 샤막의 추가골이자 아스날의 추격골)

이대로 추가골이 없이 경기가 종료가 되었고

결국 최하위팀인 블랙번에게 패하는 수모까지 격은 아스날입니다.

그리고 뱅거감독은 분노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다섯골이나 넣고 지다니"라면서 수비진들을 질책했습니다.

 

 리버풀 팬들이신 분들도 지난시즌 이랬을까요?

정말 이번시즌 초반 아스날에게는 희망이 없는 것같습니다.

박주영선수가 후보명단에도 안오른것도 슬프지만

이경기를 보면서 슬픈 감정과 화나는 감정이 섞여나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암울한 경기였습니다.

아스날은 이 고비를 얼른 넘기고 지난시즌 리버풀이 그랬던 것처럼

비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스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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