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EPL Raum

이번 박싱데이의 최대 수혜자, 선더랜드

Fabregas 2012. 1. 7. 06:23

2주동안 이틀마다 경기가 치뤄졌던 박싱데이가 끝나고 이제 순위가 정리됬습니다.

박싱데이는 중위권부터 하위권까지 반란을 자주 일으키는 기간인데

제 생각에는 빅클럽은 모든 경기를 이기려하고 작은 클럽들은 어떤 경기는 버리고

어떤 경기는 챙기고 하니깐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이번 박싱데이에서 가장 이득을 많이 본 팀은 아무레도 선더랜드인 것 같습니다.

 

절묘한 감독 교체, 선더랜드를 10위로 이끌다.

(사진출처- 선더랜드 공식 홈 캡쳐)

 한국 선수와 많이 연관이 있는 브루스 감독이 선더랜드에서 2승3무7패라는 기록을 남기고

12월1일에 경질이 되면서 마틴 오닐 감독이 선더랜드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지나서 오닐 감독은 박싱데이를 맞게 됩니다.

 

 세계 여러명의 감독들을 보면 그중 매경기 베스트11을 고집해서 내보내는 감독들이 있는데

마틴 오닐 감독도 그러한 감독 종류에 들어가는 감독입니다.

2006년부터 2010년 8월9일에 사임할때까지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에서 감독직을 했는데

주전들이 거의 34~38경기 선발 출장할 정도로 베스트11을 고집하는 감독입니다.

 

 또한 그의 전술 성향은 '킥앤 러쉬'아니면 역습 플레이를 즐겨 사용합니다.

하지만 브루스 감독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더랜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일단 오닐 감독은 수비의 안정화를 먼저 구현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하는 수 없이 미드필더인 가드너 선수를 오른쪽 윙백으로 놨뒀지만

가드너가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그렇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역습의 과정때는 브루스 감독 시절보다 더 깔끔하게 진행이 됩니다.

브루스 감독은 키 큰 선수를 전방에 놔두고 다이렉트 플레이를 했다고 하면

마틴 오닐 감독은 미드필드진이 같이 역습 전개를 빠르게 하면서 보다

깔끔한 역습 전개가 되어서 6경기에서 11골을 넣는 화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진의 안정화를 꿰찬 오닐 감독은 전방에 키가 큰 선수와 작은 선수를 놔두면서

일명 우리들이 말하는 '빅&스몰'을 자주 사용합니다.

키가 큰 선수의 제공권을 이용해서 2선에서 침투해오는 작은 선수에게 공을 트래핑해서

줄 것이며 작은 선수가 마무리 하는 전술입니다.

 

 아스톤 빌라 시절 이러한 전술로 60골 이상을 넣으면서 그때 시즌에 맨유와 아스날 다음으로

골을 많이 넣으면서 그를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감독으로 올려놓은 전술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선더랜드에서도 빛을 발휘하면서 6경기 4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틴 오닐 감독의 전술, 선더랜드의 선수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사진출처- UEFA 공식 홈페이지)

 마틴 오닐 감독이 역습 과정, 빅&스몰 전술등을 구사하니 선더랜드의 선수들도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게 살아난 선수는 아무래도 세세뇽 선수인 것 같습니다.

세세뇽 선수가 벤트너 밑에서 프리롤로 뛰어주면서 포지션이라는 굴래에서 벗어나

근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리버풀이 세세뇽에게 공식 오퍼를 보냈을 정도이니 최근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는 두번 말하면 잔소리처럼 들릴 것입니다.

 

 그리고 오닐 감독이 부임하면서 눈에 띄게 출전시간이 늘어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맥클린 선수입니다. 그는 브루스 시절에는 눈에 안띄다가 오닐 감독이 오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전에 끝났던 위건전에서는 왼쪽 미드필더인데도 순간적으로 중앙으로 침투해서

헤딩 골을 넣고 팀의 4번째 골을 간접적으로 도우며 만점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미뇰렛 골키퍼도 수준급의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많이 신음했던 그지만 위건전에서 많은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지동원 선수는 맨시티 전에서 버저비티 골을 넣으면서

이슈를 받고 있으며 매경기마다 슈퍼 조커로서 활약을 해줍니다.

벤트너 선수도 요즘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 지동원 선수가 출전해

성장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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